심연(深淵)의 연서 - 고은영( 영상/ 단비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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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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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바람이 아닌 깊고도 깊은 찬바람이 저녁 거리에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내 빰을 때리는 찬바람이 그 언젠가 다락방 창문을 두둘기는 빗방울과 함께 내 옆 가까이 있던 그니의 짙은 화장을 한 둥근 얼굴을 떠오르게 합니다. 애처롭게 선택되어 그 한 순간의 웃음과 빠른 시계의 초침소리는 어둠을 향해 마구 달렸습니다. 과거의 시간이 현재의 시간을 업고 나와 아무 상관 없는 빰에 흐르는 빗물이 이다지도 나를 더 밑으로 밑으로 내려 앉게 만든다면 이 순간 찬바람과 간혹 흩뿌리는 비를 맞으며 계속 이 칠흑같은 밤 거리에 서 있으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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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새워도 다 길어 올릴 수 없는
그리움!!, 고은영 시인님!!.
아름답습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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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 갈수록 메말라 가는 어른들의 마음에 이렇게
고운 고은영 시인님의 글은 마치 윤활류 같아요
아름다운 글과 영상 음악에 취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