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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深淵)의 연서 - 고은영( 영상/ 단비사랑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100회 작성일 2006-03-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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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범한 바람이 아닌 깊고도 깊은 찬바람이 저녁 거리에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내 빰을 때리는 찬바람이 그 언젠가 다락방 창문을 두둘기는 빗방울과 함께 내 옆 가까이 있던 그니의 짙은 화장을 한 둥근 얼굴을 떠오르게 합니다. 애처롭게 선택되어 그 한 순간의 웃음과 빠른 시계의 초침소리는 어둠을 향해 마구 달렸습니다. 과거의 시간이 현재의 시간을 업고 나와 아무 상관 없는 빰에 흐르는 빗물이 이다지도 나를 더 밑으로 밑으로 내려 앉게 만든다면  이 순간 찬바람과  간혹 흩뿌리는 비를 맞으며 계속 이 칠흑같은 밤 거리에 서 있으렵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를  먹어 갈수록 메말라 가는 어른들의 마음에 이렇게
고운 고은영 시인님의 글은 마치 윤활류 같아요
아름다운 글과 영상 음악에 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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