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턱둔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한강 남단 강턱둔치
사막의 풀처럼
쓸쓸히 자란다
황량한 벌판에
가뭄이 몸부림치고
냉이 질경이 쑥 씀바귀
가냘픈 뿌리 내리는데
아낙은 송두리째 뽑는다
수만명 살던 단지
삭막한 땅
잡초가 무성하고
육중한 타워 크레인
무겁게 도는데
흙먼지 휘날리는 공사차량
물오리 자맥질하던
성내천은 검게 물 들고
인적이 끊어진 강가에
메마른 갈대
조깅객은 하나 둘 달리는데
봄비가 오지 않는 땅
여기 잠실벌...
강바람이 스친다
추천4
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y/hyuntai53.gif)
귀감이 되는 높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 선생님!
항상 건안하시고
좋은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da/dan198.gif)
선배님! 시 뵙습니다.
이곳, 내 사는 곳도 마찬가지
온통 허물고 집 짓고.....
..............
사라지는 숲들과
사라지는 새들과
사라지는 인정을 생각 합니다.
....
건필 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문명이 스쳐지나가는 아픔..그자리를 어둠만이 대신하고 있군요..!!
김춘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ch/chunheekim.gif)
옛 모습 하나씩 무너져 가는 안타까움만 남습니다.
변해가는 세태의 물결이겠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일본도 아파트 세워 오래된 곳은 역시
새로 건축한다고, 그 근처 가면 요란스럽습니다.
비슷한 경지의 도시의 시상을 잘 음미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ga/gapsunhong.gif)
자연과 조화로움이 친 환경 문화인데요.
봄의 나들이에 나온 손길에 한풀 꺾이는군요.
의미 있는 시심, 머물다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