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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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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41회 작성일 2006-03-27 06:05

본문



            아  침 (2)

                                          * 김 상우


    제재소에서
    어둠을  켜고  있다


    깊이를  모르게  쌓인  어둠
    원시(原始)의  숲으로  무너진다


    아!  그  틈새
    반짝이며  떨어지는 것들 
    밤마다  꿈밭을  노닐던
    꿈의  씨앗들


    어둠이  무너진  성곽  위로
    하늘  훤한  속살은
    퉁겨질  듯  부풀어  오르고


    아귀터진  시간  속에
    잉태된  소망들
    이  아침에
    연둣빛  새순으로  돋아난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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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밤마다 꿈밭을 노닐던 꿈의 씨앗들이
소망을 잉태해 연두빛 새순으로 돋아나는 것처럼
오늘 하루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그리고 또 꿈밭을 거닐구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  틈새
    반짝이는  것들
    밤마다  꿈밭을  노닐던
    꿈의  씨앗들
.............
좋은 시어에  한참을 머물며...
참으로  깊게  가슴에 닿는군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를 자른다해도 뿌리야 자를 수 있겠습니까
자른 밑둥이에서 봄이 되면 새순은 자라나겠지요.
시, 즐감하고 머물다 갑니다. 건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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