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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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글/홍 갑선
밖에 나가 놀았구나
들에 나가 잡초들과 어울려
비바람 맞고 놀았구나
들꽃,
얼마나 퍼질 나게 놀았으면
꽃핀 몸뚱이가 흙탕물에
만신창이* 가 되었느냐
들꽃,
목욕 좀 해라
그러니까 이웃집 화초들만
강남 꽃집으로 시집을 가잖니
滿身瘡痍 : 온몸이 성한데 없이 상처 투성이
글/홍 갑선
밖에 나가 놀았구나
들에 나가 잡초들과 어울려
비바람 맞고 놀았구나
들꽃,
얼마나 퍼질 나게 놀았으면
꽃핀 몸뚱이가 흙탕물에
만신창이* 가 되었느냐
들꽃,
목욕 좀 해라
그러니까 이웃집 화초들만
강남 꽃집으로 시집을 가잖니
滿身瘡痍 : 온몸이 성한데 없이 상처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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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정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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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갑선 시인님!
평안하시지요.......
언제나
가슴 서늘한 역설이
담긴 시
참
놀랍습니다...........
그 숲에
개나리
벚꽃
왁자지껄
봄을 불러내 노는 새들 새들의 아침노래
드리지요........
메릴랜드 그 숲에서,
전 정구 드림~~~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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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에서 여러가지 보았습니다.
좋은 표현 공부했습니다.
滿身瘡痍지만, 강남으로 시집
안간 모습이 좋네요.
건필 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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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뜻있는 분들은 들꽃 재배에 심혈을 쏟아
보급 하고 있더라구요.
인위적인 아름다움 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 흙탕물에 범벅이된 그 모습이
진정한 가치 아닐까요?. 항상 의미있는 홍 시인님의 글에서 많은 걸 배웁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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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녘을 밝히는 들꽃이 오늘 따라 웬지 강건하게 보입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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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으로 시집가서 며칠만에
사그러지는 것보다는 흙탕물 맞아가며
잡초들과 뛰어놀고
오래 사는게 좋을 듯도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