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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발자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191회 작성일 2006-03-28 17:30

본문

그대의 발자국 
             

                        시/김석범


오직, 그리워하는 것은
그대의 발자국뿐입니다


황금 구워내듯 강변을 불사른   
노릇노릇한 아지랑이,
수줍은 미소가 뿜어내는
갱 조개의 비릿비릿한 체취,
햇살 부둥켜안은 
눈부신 은빛조각의 자태는
분명, 당신의 흔적 이었지요


생의 한 올, 한 올이
혼백으로 흩어질지라도
눈물로 빚어낸 인고의 솔향기처럼 
결코, 당신을 
지우지는 아니 하였으리       

 
뽀글거리는 거품, 
자갈 뒹구는 검은 강변에서   
분노를 벌꺽벌꺽 마실 즈음
흐느끼듯 쩔뚝거리며 달려오는
그 발걸음에는
발자국이 없었으랴
 

************************************************
갱 조개: 백합과의 민물조개/재첩, 가막조개로 표현되는
            섬진강유역(경남하동, 전남광양)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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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의 발자국이 가슴에 각인되었지만 오염된 강변의 물살에 듬성듬성 흔적난 갱 조개의 비릿한 체취가 스며있는 발자국은 언제부터인가 사라져 버린것 같습니다.
한 여름 지리산에 가는 도중 섬진강에서 재첩을 잡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대의 발자국을 따라 걸어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추억이 그리워집니다
이른 아침 재첩국 사세요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려 오는 듯 합니다
물을 많이 타서 식구대로 나누어 먹던 시절 생각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이 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는 도시에서도 물 사먹는 일 없었습니다.

지금은 자연수 생수 오리지널수 등 많이들 상품으로 보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머지않아 산소마스크도 해야 하나?! 혼자 심려할 때도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섬진강 유역도 시인님의 시에 의한 경고처럼 검은 물결이

보인다니 가슴 안타까움을 동감하고 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들....감사드립니다..  요즘 바쁜 일정으로 숨돌릴 시간이 없었네요...
얼마전 고향에 들렸다 이른 아침에 섬진강과 노송(위의 첨부사진)이 우거진
송림을 바라보면서 옛전의 모습을 돌이켜 보았네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의 한조각들이 밀물처럼 밀려와
옛전으로 돌아가 추억을 밟고 오셨군요.

저에게는 섬진강은 부산 가는 길에
섬지강 휴게소에 잠시 차 한잔 마시는게 전부입니다.
언제 한번 섬진강변을 거닐어 봐야겠군요.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의 산이 아니고, 예전의 바다가 아니고
예전의 하늘이 아니듯....강도 예전의 강이 아니죠.
아름답도록 찬연하던 것들은 도시화의 물결에 인간들의 이기에
자연스러이 병들어 갑니다.
자연이 병들어 갑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시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시길...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걸음에 발자국이 없다는 표현에
한참을 머뭅니다.
눈물로 빚어낸 인고의 솔향기처럼
가슴속에 남아있는 당신의 흔적에..
가슴 깊은 그리움을 봅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갱 조개의 비릿비릿한 체취,
햇살 부둥켜안은 
눈부신 은빛조각의 자태는
분명, 당신의 흔적 이었지요
바닷가의추억을 남기고 싶어집니다
멋진푱현에 한참을 머물다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금 구워내듯 강변을 불사른   
노릇노릇한 아지랑이,
수줍은 미소가 뿜어내는
갱 조개의 비릿비릿한 체취,....

시 뵙고 갑니다...
반가움에..시사전에서 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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