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낙엽, 그리고 남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141회 작성일 2007-10-12 19:01

본문

  낙엽, 그리고 남자

                /소택 장대연

 

기울어진 울안 뜨락에
마른 잎 구르는 이맘때면
메마른 사나이 가슴팍에
미로처럼 뻗어나가는
미세한 균열 비집는 찬 바람
참 야속하기도 하지.

흙을 딛고 나서야 비로소
물이 있고 바람이 있어
제 존재가 가능했음을
절감하고 있을 저 낙엽처럼

그대 있어 나 존재함을
절감케 되는 이 계절이면 
이미 바람맞은 낙엽의 몸으로
함께할 우리의 남은 세월을
손가락 짚어 헤아려보지만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손가락 암산의 소요 시간에
철렁 내려앉는 빈 가슴엔
조급증만 깊어갈 뿐

이 나이 먹도록
가속도 붙은 탈수증에 맞설 
이렇다 할 항체 하나
키워내지 못한 이 화상의
깡마른 등짝에 서슴없이 필
서리꽃 참 두렵기도 하지.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바람이불면 낙엽이지고
우리의 인생도 그와 같겠지요
지나간추억들이 낙엽지는가을 밤에
한층더 그리워지네요...감사합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장대연 시인님의 가을,
아직 젊은 독백을 듣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자조적인  것만은  아니지요.
이제  시작하는  마음이라면
날마다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이지요,
새로운  날을  날마다  살아 가는 것이지요.
사유있는  시향에  머물러  봅니다.

이정희님의 댓글

이정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계절
참으로 아름답지요

바람에 어디론가 날려 보내면
또다른 향기가 찾아 오듯 우리들의
삶도 그렇듯이 ~~~~~~~흘러 가리요

늦은밤 시향에 젖어 봅니다
건강 하세요 ^^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진다는것은 나무들에게 있어 생의 종말
낙엽지고 잎하나 없는 빈 나목아래서 우리 역시 생의 종말을 느끼지요
그 종말 앞에서 우리는 모든 가식을 다 벗어던지고 겸허해질 수밖에 없고  또한 깊은 슬픔에 잠길 수 밖에 없지만
봄이 오면 새싹이  돋아나듯  영혼의 영원히 머물 희망도 가져야 겠지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지금 이렇게 좋은 시도 탄생한 거 아닐까요? ㅎ~
조용하게 시작한 주말 아침입니다.
즐거운 시간 누리시기 바랍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분 좋은 주말 아침을 여셨습니까, 문우님들?
중년의 남자가 가을 앞에서면 한 두번은 이렇게 청승맞아진답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시고 고운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두려워라 두려워라
깡마른 등짝에 서슴없이 필 서리꽃
이 화상....
낙엽은 어쩐지 여자보다 남자가 더 잘 어울리는군요.
시인님의 멋진 글탓인가 합니다.
아름다운 계절에 고운 글 많이 쓰세요 시인님..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443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770
각시 풀 댓글+ 7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2007-10-11 0
3769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2007-10-11 0
3768
단풍 2 댓글+ 11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2007-10-11 0
3767
가을바람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2007-10-11 0
376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2007-10-11 0
3765
급행 댓글+ 6
강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2007-10-11 0
3764
부석사에서 댓글+ 8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64 2007-10-12 0
3763 김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 2007-10-12 0
3762
점 (點) 댓글+ 11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2007-10-12 0
3761
밑줄 댓글+ 11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2007-10-12 0
3760
가을山 댓글+ 7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2007-10-12 0
3759
높고 낮은 언덕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4 2007-10-12 0
3758
하 루 댓글+ 7
김삼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2007-10-12 0
375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2007-10-12 0
3756
복숭아 댓글+ 9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2007-10-12 0
3755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6 2007-10-12 0
열람중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2007-10-12 0
3753
님의향기 댓글+ 6
임춘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2007-10-13 0
3752
페치카의 계절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2007-10-13 0
375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2007-10-13 0
3750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30 2007-10-14 0
3749
낙서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0 2007-10-14 0
3748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9 2007-10-15 0
3747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2007-10-15 0
3746
사랑 2 댓글+ 5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2007-10-15 0
3745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2007-10-15 0
3744
이별(離別) 댓글+ 8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7-10-15 0
3743
눈부셔 눈부셔 댓글+ 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2007-10-15 0
3742
비 온 뒤 댓글+ 8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2007-10-15 0
374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2007-10-15 0
3740 고산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2007-10-15 0
3739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2 2007-10-15 0
3738 김태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2 2007-10-15 0
3737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2007-10-15 0
3736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5 2007-10-16 0
373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10-16 0
3734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2007-10-16 0
3733
영원한 청년 댓글+ 8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2007-10-16 0
3732
엄마와 어린 딸 댓글+ 9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2007-10-16 0
3731
창가에서서 댓글+ 7
임춘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2007-10-16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