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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 쓰리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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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태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791회 작성일 2007-10-15 19:40

본문

아리아리 쓰리 동동

글 / 청송 김 태경


꿈이 이루어지는
인생의 정점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부대끼는 삶일지라도

털이 숭숭달린
목삼겹 보쌈에
돼지껍질 한접시로
동동주를 반주삼아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

초로의 인생
이만하면 괜챦지 않은가

어차피
내가 원해서 온 세상도 아닌걸

삶이
시작하는 순간부터
숨이 멈춰지는 순간까지

아리아리 쓰리 동동
멋지게 살아 보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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