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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木에 안겨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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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894회 작성일 2008-11-13 13:48

본문


나무木에 안겨友


늦은 밤
새벽으로 바삐 가는 밤

갈피를 잃어 나뒹구는
가을 잎

송강동 양촌장어집
전원 끊긴 자동문 앞에서
괜한 손사래를 쳐보기도
뒤퉁스레 헛발질도 해보고

문 닫은 지 오래건만
친구 온다고 상차림에 바쁘다가
어찌어찌
눈길이 자동문으로

싱싱한 장어 한 놈
연신 토막 내다가
국산 비아그라 대접한다고
조심으로 들고나온 술

야관문

맛은 좋은데
양기에 좋다는 건
확인해봐야 알 테니
두고 봐야 할 텐데

밝아오는 새벽
아침으로 바삐 가는 새벽

술기운에 더 붉어진
가을 잎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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