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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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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35회 작성일 2006-03-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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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그리움 / 고은영


청춘에 덧칠되었던
아름아름 싱그러움이
저토록 상큼한 봄 맞이처럼
저 빗소리처럼 요란했을까

그리움은 미래가 아니다
그리움은 언제나
우리의 등 뒤에 도사리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움은
뒤돌아보아야 보이는 것이다
뒤돌아보다가 지친 뒤에도
여전히 그리움은 등 뒤에 숨어 있다

인생의 가치를 저울질하며
애굽의 광야에서
하늘로부터 내리던
맛 나를 먹던, 가난한 순간까지도
그리움은 우리와 함께하였다

살아 있는 순간이므로
그리움이 볼모 되어 잡혀온 세상
끊임없이 뒤돌아보는
옛날을 그리워함이여

우리 시간이 종결되는 순간까지
소돔의 소금 기둥이 될 때까지
너를 버리지 못하는 본향이여
내리는 빗물에 아무리 씻어도
가실 줄 모르는 이 쓸쓸함이여

지나간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등 돌린 것은 언제나 아쉬웠으며
영혼의 창가에 넘치도록 머무는
그리움의 얼굴들이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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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곳곳에 남아 있는 겨울의 잔재가 무색할 정도로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것 같아요...마음이 조금씩 부풀어 오릅니다...아무런 즐거움도 없는데...사랑하는 이의 흔적이 멈춰지는 까만밤에도 말입니다,,아마도 머릿속엔 시가 되어버린 그리움 이란놈이 자리하고 있기에 그러겠지요,,다녀 가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

< 지나간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등 돌린 것은 언제나 아쉬웠으며
영혼의 창가에 넘치도록 머무는
그리움의 얼굴들이다...>

이 구절은 공감을 느끼며 보았습니다.
더 더욱 건필 하시기를..

저도 어쩌면 같은 고향인것 같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은영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봄을 맞이하여 고시인님의 그리움들이 좋은 작품으로 탄생하겠군요.
그리움을 삶의 에너지로 바꾸어야 하겠지요?  ^^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이 볼모 되어 잡혀온 세상> 이 귀절이 저는  참 좋습니다
비오는 날의 그 그리움 이야 한둘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그리움 을 한 번 더 찾아 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서 봉교드림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빗물마져도  그리움의  잔해를 씻어내지  못하고
잔설처럼 어지러이 영혼을  어지럽힙니다.
진한 그리움의  상채기는
비만  오면 슬금슬금 페부를 건드리지요.
한참을  숙연히  머물다 갑니다.  고은영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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