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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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박치근
비가 내리는 밤이면
빗속에 <나>를 가두려 한다
하염없이 그리워지는
<너>에게 원성을 뿌리듯
그렇게 빗속을 헤멘다
나는 밤비 위를 걷는다
방황으로도 <나>를 추스르지 못하는
애증의 허물을 안고
나는 밤비에 젖기만 한다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이 <나>를 두렵게 하는
그 두려움의 카멜레온에
<나>는 언제나 외로움에 길들어지고
낯빛은 굳어져만 간다
밤비는 이마 위에서 춤을 추고
<나>를 측은해 하는 조소嘲笑를 마다하지 않지만
걸어온 길 되돌아 갈 수 없는 나는
빗물에 숨겨지는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에 걸리는 밤거리에 흔들리지 않으려
밤비에 대항하는 발걸음에 힘을 모은다
내 안의 모순과 더불어
내 겉의 위선과 함께.
비가 내리는 밤이면
빗속에 <나>를 가두려 한다
하염없이 그리워지는
<너>에게 원성을 뿌리듯
그렇게 빗속을 헤멘다
나는 밤비 위를 걷는다
방황으로도 <나>를 추스르지 못하는
애증의 허물을 안고
나는 밤비에 젖기만 한다
어찌할 수 없는 그리움이 <나>를 두렵게 하는
그 두려움의 카멜레온에
<나>는 언제나 외로움에 길들어지고
낯빛은 굳어져만 간다
밤비는 이마 위에서 춤을 추고
<나>를 측은해 하는 조소嘲笑를 마다하지 않지만
걸어온 길 되돌아 갈 수 없는 나는
빗물에 숨겨지는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에 걸리는 밤거리에 흔들리지 않으려
밤비에 대항하는 발걸음에 힘을 모은다
내 안의 모순과 더불어
내 겉의 위선과 함께.
추천1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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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근 시인님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빈여백에서 더욱 왕성한 활동 기대 합니다. 경남모임에서도 뵙기를 바랍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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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으로도 풀리지 않는 갈증과
카멜레온 같은 그리움에 물들여 지는 나를...
모순과 위선에 포장되어진 나를...
추적추적 내리는 밤비에 모두 쓸어내려 봅니다.
박치근 선생님의 깊은 시심에 한참동안 머물다 갑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차연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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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무엇인가 그리워할 줄 아는 것이지요. 그 속에서 내일을 기다리며 살지요.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글.
새해엔 더운 행복하시고 많은 가르침 주십시오.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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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게 살아가지요
밤비에젖고..겨울비에젖고...밝은 태양아래 한번씩 하늘을 처다보며
땀 방울 흠치면 ..두둥실떠가는 흰구름에 마음적시는...
아마도 그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즐감하고갑니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