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졸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06회 작성일 2008-01-01 16:09

본문

                                  졸  음




볕 맑은 오후
밝은 햇살에 비끼어있는 조그마한 어두움
그 속으로 잠시 다녀왔다
깜빡!
이 찰나의 순간에
생과 사의 길이 열려 있다니,
...나는 어느 지점에 와 있는가
죽은 이의 귀엣말이 조금씩 들려오는 나이
나는 죽음을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무엇 때문에......
이승의 너머에 저승이 있다는
그 의미 없는 말이 너무나 무의미하게 들리는 이 순간
죽음보다 멀리 온 산자의 마음이
왜 이리 가쁘게 뛰고 있는가
짧았던 졸음에서 깨어 고개를 들면
이미 내 얼굴의 반을 넘어가고 있는
삶의 그늘, 죽음
어둠은 수굿해진 햇살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어쩌면 나는
아직 졸음에서 깨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졸음의 공간 속에서 알아버린
시간의 의미
짧은 것은 우리네 인생만이 아니다
삶의 다른 지표, 죽음도 그네들에겐 짧은 것이며
흘러가는 모든 것은
마음 습한 공간 속에서 짧을 수밖에 없는 운명
얼마 남지 않은 하루가 번민하며 또 흘러간다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꿈결인지 잠시 다녀간 사유의 공간에
눈꺼풀에 내려앉는 무거움
그냥 알수없는 것들...그런것들로 삶은 이루어져 있지요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음은 찰나에 이루어지고 그 순간을 향해 순간 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는 걸 보면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
졸릴 때의 눈꺼풀이기에
마냥 그냥 내려놓으면
떠 질 그 시간은 길겠지요.
그 시간동안 시인은 싯귀를 떠올리겠죠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깜빡, 찰나의 졸음 속에
흐르던 세월을 잠시, 도도한 운명을 잠시 놓아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십시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4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729
순천만 갈대 댓글+ 3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2007-11-19 4
3728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6-02-10 0
3727
햇살의 미소 댓글+ 14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11 2006-03-10 1
3726
無 言 歌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6-05-18 3
3725
나 어떡하죠 댓글+ 5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1011 2006-07-07 0
3724
밀어내는 것들 댓글+ 7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6-08-08 0
3723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6-09-09 0
3722
도시락 댓글+ 7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6-09-26 0
3721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6-10-30 0
3720
가을바람 댓글+ 1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6-11-06 0
3719
자유와 책임은 댓글+ 3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7-01-08 1
3718
어느 봄날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7-03-13 0
3717
노을 댓글+ 2
김철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7-03-14 0
3716 박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7-08-27 0
3715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7-09-13 0
3714
깨진 유리창 댓글+ 3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8-01-03 3
3713
모닥불 댓글+ 5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8-01-16 6
3712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08-01-30 10
3711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2020-12-08 1
3710
가족 댓글+ 8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6-02-03 0
3709
끝 집 댓글+ 15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6-04-12 0
3708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7-03-17 0
3707 김철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7-04-01 0
370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7-09-10 0
3705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08-03-18 2
370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16-04-20 0
370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2020-06-15 1
3702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6-05-02 1
3701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6-08-03 1
370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6-11-07 0
3699
눈길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7-03-02 0
3698
전화였습니다. 댓글+ 3
한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7-08-25 0
3697
사랑 3 댓글+ 7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7-09-30 0
3696
* 완전 범죄 * 댓글+ 7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7-12-20 6
3695
늦은 인사 댓글+ 5
김상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08-02-14 5
3694 라동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16-09-20 0
3693
욕심 댓글+ 3
이옥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16-10-05 0
369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2023-05-07 0
3691
화이트데이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2006-03-14 7
369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2006-03-1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