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노이로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659회 작성일 2017-08-10 18:57

본문

노이로제
 
                                                             김혜련
 
키보드 위에
나와 동거 생활을 하는
열 명의 남자들을 풀어 놓는다
양쪽 가장자리에 간신히 서 있는 두 남자
오랜 동거 생활로 발목 관절 이상 신호를 보내는데
불혹을 넘긴 지금도 내 마음에
도려내야 할 부분이
이렇게도 넘치고 넘치는구나.
 
살아생전 아버지께서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할
좋은 남자 만나 시집가라고
그토록 당부하셨건만
모질게도 가난한 아버지의 처마가 싫어
열아홉에 반항하듯 가출을 시도하여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다보니
결국 열 명의 남자와 동거하게 되었고
이제는 그 중 한 남자라도 도망치면
내 음운의 한 귀퉁이가 삭아버리는
실패한 인생이 될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키보드를 주시하고 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열명 중에 하나라도 놓지면 일을 못하게 됩니다
학교의 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 컴의 작업으로 연계가 되지요
컴의 키보드를 통한 막중한 업무의 비유를 코믹하게 감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시인님, 반갑습니다. 열 명 중 한 개라도 떨어져 나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한 두 개 떨어져 나가도 사는 데는 지장 없을 텐데 성격 탓인지 한 개라도
떨어져 나가면 실패한 삶이 될까 봐 불안합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44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730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7-07-14 0
3729
다알리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2017-07-14 0
3728
빈객(貧客) 댓글+ 2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2017-07-15 0
372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2017-07-17 0
372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2017-07-18 1
372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2017-07-18 0
372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2017-07-19 0
372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2017-07-19 0
372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2017-07-19 0
372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2017-07-21 0
372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63 2017-07-22 0
3719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2017-07-23 0
371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2017-07-23 0
371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2017-07-25 0
371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6 2017-07-26 0
3715
무너진 절터 댓글+ 2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2017-07-27 0
3714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2017-07-27 0
3713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2 2017-07-30 0
371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6 2017-07-31 0
371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2017-07-31 0
3710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2017-07-31 0
3709
산행 길 댓글+ 3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2017-07-31 0
370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2017-08-01 0
3707
동행 댓글+ 4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2017-08-03 0
3706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2017-08-06 1
3705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2017-08-06 0
370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2017-08-08 0
370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2017-08-09 0
3702
어성초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2017-08-10 0
열람중
노이로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2017-08-10 0
3700
반달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2017-08-10 0
3699
엄마의시간 댓글+ 4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7-08-12 0
3698
사람이야기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2017-08-12 0
369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2017-08-10 0
3696
존재의 이유 댓글+ 4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2017-08-14 0
369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2017-08-14 0
3694
소금인형 댓글+ 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2017-08-16 0
3693
마술처럼 댓글+ 6
강분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2017-08-17 0
369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2017-08-18 0
3691
해바라기 당신 댓글+ 1
김원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19-07-21 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