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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回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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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653회 작성일 2009-02-2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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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상(回想)



                                                                                                          최승연
흰 가루 날리는 검은 칠판 위로
댕기머리 순이 얼굴이
코 흘리는 철이 얼굴이 보인다.

흰 머리에 두꺼운 도수 안경 너덜거리는 몸 검은 가슴이 구곡양장(九曲羊腸)으로 어지럽다.
그 시절(時節)들 이어져  이제 여기까지  와  아른거리는 얼굴들  돌부리에 걸린다.  지나간
그 날들 모든게 즐겁기만 했는데 세파에 시달린 내 심사(心思)가 부끄럽구나.

 이제 두 손 들고 허리를 펴보자.

아득히 떠도는 지난 일들 쟁기에 달아
이랴, 이랴 세월을 갈자.


  구곡-양장(九曲羊腸) : 아홉 번 꼬부라진 양의 창자라는 뜻으로,
                                꼬불꼬불하며 험한 산길을 이르는 말
  심사(心思) : 마음에 맞지 않아 어깃장을 놓고 싶은 마음.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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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어 선택에. 어려운 말은 위의 작품처럼 주석을 달아 주는 것은. 정말 독자를 위한 작가의 정성입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월의 쟁기질속에
정겨운 아이들의 노래가 들려오는것 같아요
한문공부도 하며 갑니다 최승연시인님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학기가 시작되고 새얼굴들을 맞이 하시는 선생님의 심사가 왜이리 편치않으신가요
우리네 인생 떠나가야 새로운 것이 오는게 이치인걸 알면서도
뒤돌아서서 눈물 흘리는게 사람인것을...
그래요 선생님 알면서도 가슴 아파하며 떠나보내는 자식 같은 학생들이 보람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훌륭하신 선생님같이.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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