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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띄우는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59회 작성일 2009-03-17 09:45

본문

봄에게 띄우는 편지


        귀암 탁여송


겨우내 움츠렸던
살얼음 커튼 젖히고
기지개 켜며
봄 처녀 제오신다.

기나긴 동면 속에서
차디찬 흙더미를 적시는
생명의 울림, 그 숨결 따라
약속처럼 찾아오는 봄의 햇살

아지랑이가 희망을 준비하던
그 뜨거운 눈물 기억하는가?
산하를 휘휘 돌며 울려 퍼지는
대자연의 함성 들리는가?

남녘의 꽃 소식에
아직 설레는 마음 남았거든
이 꽃샘추위 끝으로
옷섶 한 켠 열어두어라.

오직 개화할 그 날 위에
빛나는 이름, 봄이여!
그대는 생명의 어머니,
선한 이웃, 참 부활이다.

봄아! 고맙다.


 2009. 3. 12 作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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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마운 봄편지 저도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이제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따뜻한 봄 날
꽃향기 따라 빠지는 날
내 영혼 달래줄 꽃한송이에 깨고 싶지 않은 날입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귀암시인님 반갑습니다
봄편지에 담긴 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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