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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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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35회 작성일 2009-03-21 19:33

본문

극도로 자본의 힘이 지배하는 세계, 그 중에서 한국!

돈과 문명의 이익이 최고의 가치로 취급되는 한국에서 다큐멘터리 영화가 300만이라는 경이적인 관람객수를 기록했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물론 100%다큐가 아니라는 논란은 있지만 어쨋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수치에 그저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왜 일까? 무뚝뚝하고 고집불통인 늙은 아버지! 이런 아버지는 이 시대의 마지막 아버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자본과 문명의 이기를 한사코 거부하는 아버지! 몸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옛날 방식을 고집하면서 부인만 고생시키고 말 못하는

소만 고생시키는 고집쟁이 노인네인데...

비록 현실이 자본, 즉 돈과 문명의 이기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게끔 만들어도 우리 모두에겐 그 옛날 변함없는 것에 대해 여전히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서는 아닐까...그 변화지 말아야하는 것이 변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말이다.

무엇이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일까?

부모님, 아버지(거의 모든 사람들이 매체에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말해도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것은 찾기 힘들다)의 거친 사랑! 그러나 변함없이 자식을 위해 몸을 다바치는 깊고 깊은 그 사랑! 그 사랑에 대해 우리 모두는 괜히 미안하고 안타깝다. 그리고 죄스럽다. 죄스러운 줄 알면서 편안히 모시거나 해드릴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이라며.

그런 아버지와 40년을 함께 한 우직한 소!

소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동물이요 영물이다. 한! 고집스러움! 우직함! 변함없는 깊은 사랑! 끝없는 희생!....

이런 정서를 갇고 있는 동물이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 아버지와 소는 너무도 닮았다. 이런 아버지와 소의 희생으로 우리는 지금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본주의와 문명은 그런 아버지와 소의 사랑과 희생을 까마득 잊은 지 오래다.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너저분하다고 하면서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치부해버렸다. 우리는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을 너무 오래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어디로 변해가는지도 모른체 말이다.

이 영화는 이런 질문과 반성에 대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혜택은 모두 이 영화의 아버지와 소의

사랑과 희생 덕분인데, 그것을 잊고 살아온 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움을 일깨운 영화다!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영화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는 뭐냐고? 무엇을 잃어가며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을 일으키며 저 밑바닥에 있는잃지 말아야 하는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영화가 아닐까...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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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올으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지금시대를 살면서 많은것을 읿어버리고 사는게 아닌지
새삼느끼게 하는 좋은 보기였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실에 적응 해야 하고 적응 하지 못함은 고집이 세다 하여 밀쳐 내고 지나간 일 옛것이 아무리 중해도
새 것을 빨리빨리 받아 들여야 하는 세상에서 충성어린 늙은 소와 자연에 순응하며 순리대로 살아가는 할아버지의
의지 그 가운데서 할머니의 고통스런 투정 서로의 희생과  헌신에 감동스럽고  이것이야말로 깊은 정과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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