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날의 오후 / 고은영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e/secret088.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개 같은 날의 오후 / 고은영 가라지 같은 사랑은 가라, 가라, 가라 진실이 아니면 꽃 피우지 못할 지극히 나는 거친 광야이니라 찬란한 별이 되겠다던 눈부신 약속이 저문 하늘로부터 볼품없는 별똥이 되고 와르르 쏟아지던 날 시간의 뜨거운 모래 위를 가슴으로 걸어 보아라 거지 발싸개 같은 신뢰가 검불처럼 날아가고 값으로 환산하는 사랑 앞에 진실은 한 줌의 재가 되어 전갈의 맹독에 쏘여진 채 파르르 죽어 가느니 어두운 눈으로 가늠하는 사랑 아닌 사랑쯤이야 그게 어디 사랑이랴 사랑은 당신이 주는 아픔이 아니라 스스로 아픔이 되어야만 하느니 곁가지 사랑은 가라, 가라 가 중심에 뿌리를 박고 잦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며 일편단심 한곳에 머물러 꽃 씨를 뿌리고 거두어 들이는 사랑이어야 튼실한 열매도 맺느니라 Goodbye My Love Goodbye - Demis Roussos |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참다운 사랑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진실의 열매를 가진 진정한 사랑 같은 것을..
가라지 같은 사랑은 /
가라, 가라, 가라/
..........................
어두운 눈으로 가늠하는 /
사랑 아닌 사랑쯤이야/
그게 어디 사랑이랴/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중심에 뿌리를 박고
잦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아니하며
일편단심 한곳에 머물러
꽃 씨를 뿌리고
거두어 들이는 사랑이어야
튼실한 열매도 맺느니라
고은영 시인님의 깊은 글에 머물다갑니다
건필하세요
정영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u/juri.gif)
읽을 수록 더 깊이가 느껴지네요.
"사랑은 당신이 주는 아픔이 아니라
스스로 아픔이 되어야만 하느니"
고은 글 감사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nekey.gif)
사랑은 스스로 아픔이 되어야 하느니.. 아픔 속에서 결실된 사랑이 참 사랑인것입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da/dan198.gif)
어두운 눈으로 가늠하는 /
사랑 아닌 사랑쯤이야/
그게 어디 사랑이랴/
-----------------
가슴에 닿는군요,
고시인님. /
항상 건필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깊은 맛이 우러 나옵니다
건필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사랑의 정의를 배우고 갑니다.
주는 아픔이 아니라 스스로 아픔이어야 한다는 어휘가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머물다 갑니다. 고은영 시인님!!.
우영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o1/o1020.gif)
사랑은 주는 아픔이 아니라
스스로 아픔이 되어야만 하느니.....
가슴에 닿습니다
깊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