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잠들 수는 없지* /小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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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187회 작성일 2007-10-23 10:39본문
/소택 장대연
창 밖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아스라이 풀잎 베고 누웠어도
꿈같은 밀회(密會) 저만치 다가온
이토록 달무리 고운 밤
그냥 누워 잠들 수는 없지.
느지막이 은하수 건너와
베갯머리 쪽창을 기웃거릴
하현달 고물에 걸터앉은
그대 실루엣 고운 자태를
포기하고 잠들 수는 없지.
이운 달빛에 아무리 눈 비벼도
결코 실루엣 이상의 시계(視界)는
허락지 않는 별들의 시샘으로
마른 안구에 실핏줄 가득 찬다해도
바보처럼 잠들 수는 없지.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움이 사무치는 가을밤
그냥 잠을 잘수없지요...
감사합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토록 달무리 고운 밤
그냥 누워 잠들 수는 없지."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구에 실핏줄 가득 찬다해도
바보처럼 잠들 수는 없지. >> 귀한글 주셨군요 뵙고갑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근엔 너무 무거운 분위기의 글만 올린것 같아서
조금은 편안한 나르시즘의 냄새가 풍기는 글 하나 올려보았습니다.
공감의 댓글 달아주신 문우님들 고맙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휘영청 달빛 요란한데,
바보처럼 포기하고 그냥 누울 수는 없겠습니다.
십삼 야의 달밤에 달에 가 지구마을 보아 한 수 읊어야 하겠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본 반달도
휘엉청 눈을 뗄 수 없이
아름다움이더군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대 고운자태로 잠들수 없지요.....
깊어가는 가을소리와 함께 그대 곁으로 가고 싶은 이 시간..!!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들에겐 역시 환한 낮보다는
남의 눈 의식안하고 심리적 안정감속에서 혼자만의 세계를
주유할 수 있는 밤이 더 제격인것 같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기하고 잠들 수는 없지.
~
살아 숨쉬는 동안 만큼은 그래야 되겟지요~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잠들어 버리면 아까운 생각이 물씬 풍기는 밤
시인님의 글 잘 보았습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현달이 저만치 떠오르면 보통 새벽 2-3시가 되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좋습니다.
시향도 좋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보처럼 잠들 순 없는 거지요..
요즘은 더욱 마음이 조급해져 잠자는 시간이 아까워지는군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잠 안자고 살 수는 없는거겠지요?
고운 글 감사히 뵙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