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사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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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587회 작성일 2007-10-23 20:06본문
한미혜
하얀 창호지 문이
삐그덕 거리는 소리도 정겹고
투명한 유리창에 쏟아지는 햇살 가득한 곳
창 밖 두물머리 강가를 바라보기도 하고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고양이 졸음으로
고개를 떨군다
손바닥만한 손거울로
겨울햇살 받기하던 시골집 마당처럼
소곤소곤 서로 눈치 보며
배우는 다도의 향기 위로
할아버지 진지상에 올려진 고기 반찬
넘겨다보던 단발머리 시절로 데려다 주는 곳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종사에서 그 향기 가득했던 곳이죠...
양수리가 한눈에 보이는 찻집...!!
예전에 가족동반으로 갔던곳이라 기억에 남네요.... 그때를 회상하다 갑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hilanthropist poetess[박애주의자 한미혜 시인님]
수종사 찻집에서 향기그윽한 차 한잔 마시고
김삿갓 떠나갑니다,,,,감사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찻집의 그윽한 다향만큼이나
그윽한 사람냄새나는 고운 글 - 잘 감상했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단발머리 시절이 생각나는 찻집에 들려 잠시나마 고요히 옛 생각에 잠기시는 한미혜 시인님.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종사 찻집 높은 방에 앉아 하얀 창호지에 입김을 불어넣습니다.
창호지 떨림이 되돌아와 가슴을 울릴 때 이름 모를 새 날아와 나뭇잎에 앉습니다.
`수종사 찻집`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와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종사에 함께 가는 걸 생각해봐요.
시인님은 단발머리, 저는 까까머리....
좋은 글, 즐감했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 밥상에 올려가는 고기 찬
남겨 오기를 바라던 빡빡 깎은 중대가리 어린 때로
이끌어다 주셨습니다. 끝 절이 덧글을 아니 올릴 수 없어 몇 줄 올립니다.ㅎㅎㅎ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헉.. 한미혜 시인님. 오랜만에 적은 시를 뵙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주말에 <황진이>라는 한국영화를 빌려다 보았는데
황진이가 나비날개같은 적삼을 입고 출몰할 것 같은 찻집 분위기군요.. ^^*
시인님의 글마저 곱디 곱습니다.
다도를 배워보고 싶군요.
행복하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