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같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2,473회 작성일 2007-10-24 11:47

본문

같이


                                                    이 월란



물낯에 비추어진 얼굴처럼
서로가 투명해져야 하는 것
서로의 빛이 되어 그의 너머에까지 눈이 밝아지고
뒷모습에서 조차 미소가 보이고 눈물이 보이는 것

한 마디의 언어로도
삶의 무게를 내려 놓을 수 있는
서로의 흔들의자가 되어
때때로 바람이 되어 흔들어 주기도 하는 것

설거지를 할 때
그가 비누질을 하면 난 그 비누질을 헹구고
내가 비누질을 하면 그가 그 비누질을 헹군 것처럼
서로를 묻히고 서로를 닦아내어 주는 것

Heber City 의 단풍열차를 타고
산비탈을 돌면 넘어지듯 나란히 몸을 기울이다
부동자세의 산허리쯤에 가을 닮은 미소 두 잎
발갛게 걸어두고 오는 것

서로를 스미듯 물들인 시간을 타고
서로의 키높이로 몰려오는 파도로 서로를 넘나드는 것
서로를 출렁이는 것

자신도 잊은 무의식의 수면조차
<같이> 라는 말로 잠든 순간마저 공유하는 것
                                 
                                                  2007.10.23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In weal and woe[기쁠때나 슬플 때나]
both husband and wife[부부가 함께]
when it is last forever[영원까지]
아름답고 고운글에 잠시숙고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때때로 바람이 되어...,
비누를 칠하면, 같이 씻고 씿어주는...,
참으로 본보기의 가정이십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로, 같이, 공유....
서로 함께 같은 것에 대한
진정한 의미에 있어서의 공유를 이루고자하는  시인의 마음.
잘 감상해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공유하는 세계가 아름답습니다. 공유하면서 같이 걸어가는 세상이 눈부십니다.
`같이`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여, 주무시기 전에 서로의 무의식으로의 잠깐의 헤어짐을
안타까워 하여 "안녕"이라는 인사를 나누고 계시는지요?
그럴 것만 같습니다. 다정하게요.
고운 글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 이필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오랜 만에 인사 드립니다.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의미는 차이가 있지만 대학 때 참 많이 부르던 노래 중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가 생각나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늘 즐거움 가득한 날 보내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44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690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2007-10-23 0
3689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2007-10-23 0
3688
Walking along a path 댓글+ 16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5 2007-10-23 0
3687
거미줄 댓글+ 7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2007-10-23 0
3686
개냐 !! 똥 먹게 댓글+ 5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2007-10-23 0
368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2007-10-23 0
368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2007-10-23 0
3683
수종사 찻집 댓글+ 10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2007-10-23 0
3682
댓글+ 7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2007-10-24 0
3681
뭉게구름 댓글+ 6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2007-10-24 0
368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2007-10-24 0
367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2007-10-24 0
3678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2007-10-24 0
3677
마음 길 댓글+ 8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4 2007-10-24 0
열람중
같이 댓글+ 10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4 2007-10-24 0
3675
그리움의 꽃 댓글+ 4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2007-10-24 0
36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4 2007-10-24 0
3673
막내딸 여행기 댓글+ 3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2007-10-24 0
3672
나는 청소부 댓글+ 12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2007-10-24 0
3671
어떤 기다림 댓글+ 1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2007-10-24 0
3670
가을은 댓글+ 4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2007-10-24 0
3669
사랑 3 댓글+ 7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2007-10-25 0
3668
갈 밤 댓글+ 2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2007-10-25 0
3667
마지막 약속 댓글+ 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 2007-10-25 0
3666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2007-10-25 0
3665
합창 댓글+ 7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2007-10-25 0
3664
미우나 고우나 댓글+ 8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2007-10-25 0
3663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2007-10-25 0
3662
시와 고구마 댓글+ 5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2007-10-25 0
3661
발작 댓글+ 3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2007-10-25 0
3660
숲속의 암호 댓글+ 1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0 2007-10-25 0
3659 김경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2007-10-25 0
3658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2007-10-26 0
365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5 2007-10-26 0
3656
정기구독 신청 댓글+ 1
박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2007-10-26 0
3655
세한도 댓글+ 6
박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2007-10-26 0
3654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2007-10-26 0
3653
가을無常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5 2007-10-27 0
365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2007-10-27 0
3651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2007-10-2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