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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두 개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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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07회 작성일 2007-10-25 13:43

본문

                        눈이 두 개인 이유
                        -종소리의 비밀-




어떤 이의 아픔이 누군가의 설레임에 묻혀
소리로 퍼져나가는 아침, 세상은 두 눈을 뜬다
또 얼마나 많은 서로 다른 세상이 구원을 기다려야 하는가
구원을 알리는 종소리가 나에겐 침묵으로 들리고
세상은 철저히 은폐되어 갔다
모든 종소리는 말이 없다
그저 자신의 존재를 울음 울 뿐
그 긴 침묵으로 비극의 두 눈을 다스리고 있으니
어쩌면 은폐는 신의 뜻이 아니라
나의 슬픈 한쪽 눈이 만들어 놓은
나름대로 처절한 저의 존재방식,
왜 존재는 현실 속에 있는가
왜 나는 존재하지 않는가
현실 속에서 존재하지 못하는 나는
없었던 한쪽 눈을 만들어 허공을 노닐게 하고
내 귓가에 침묵으로 들어온 종소리는
아무 소리 없이 어떤 흔적 없이
두 개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그러자 나는 비로소 허공에게 내 모든 것을 잃었고
허공은 가만히 쳐다볼 뿐 두 눈에게 말이 없다
한쪽 눈의 시력이 다하는 순간
나는 허공 속에서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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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을 읽고 영화로도 본 기억이 납니다.
미 방을 위해서인지, 적을 위함인지,
눈은 세상을 보기 위함인지,
나를 보기 위함인지,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종소리를 통한 구원의 바램 그러나 침묵으로 다시 돌아오는 종,
두눈의 시각은 소리와 침묵으로 나뉘어지는데 종탑의 안온한 숲길은 멀리 뻗어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어려워요.
글자로만 보아서는 안 되는
철학이 담긴 詩라고 해야 하나요? ^^*
일취월장하는 방정민 시인님의 시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답니다.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께서 주신 세상은 분명 하나인데 우린 언제 두 개의 세상을 왔다갔다 하면서 살고 있었나요
몇 번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흐름이 달라지더군요.
아마 저도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저의 방식대로 읽고 있지 않았나 합니다.
귀한 글 뵙고 갑니다.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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