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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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02회 작성일 2007-10-25 13:50본문
시와 고구마
글/장찬규
고구마의 결실을 맺기위해
씨를 뿌리고 거름을 주는
수고가 따라야 하듯
풍성하고 맛있는 시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진지하게 보듬고
열정으로 경작해야 하네
고구마를 캐다가
집중을 빠뜨리고
깊이 파지 않으므로
상처를 입히듯이
시를 짓다가도
교만에 빠지고
깊이 생각하지 않으므로
금이 가고
귀퉁이가 떨어지는
시가 만들어지네
캔 고구마를 상자에 저장하듯
시들을 시집에 모아놓고 보니
적지 않은 시들이
단 맛이 빠져나간
상처입은 고구마를 먹는듯
꺼림칙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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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 맛이 빠져나간
상처입은 고구마를 먹는듯
꺼림칙하네>>시인님 그럴리가 있나요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글에 많은교훈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최운순님의 댓글
최운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 상처난 시도 그대로 잘~ 보관하셨으면 합니다...늘~ 건강하시고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찬규 시인님의 겸손이 엿보이는 시라고 생각됩니다.
어둠이 내린 골목에서 더불어 반성하고 갑니다. ^^*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만에 들지 않고 시심을 우려낼 수 있는
창작의 득도를 향한 마음가짐을 일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