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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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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배종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07회 작성일 2006-05-26 11:22

본문




* 갯벌의 꿈 *

파도여!
깨워주세요 고통의 잠
먼동트기 전에
검은 드레스 가만히 벗겨주던
오,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
건드리면 녹아 내릴 내 여린 피부
곱게 어루만져주세요

파도여!
불러주세요 사랑의 노래
달 넘어가기 전에
반짝이는 구슬들이 구르던
오, 아름다운 합창
그 맑은 선율이 흘러 올 때면
행복에 겨워 눈도 뜨지 못한답니다

아! 야속한 태양!
홀로 열만 냅니다
따가운 볕에 온몸이 갈라지고
아픔이 살속 뼛속 스며들어요
그래도 죽은 듯이 참자니
가슴속에는 쥐어짜도 없을 눈물 샘솟고
가쁘게 몰아쉬는 숨 넘어갑니다

파도여!
어차피 오실 양이면
애타게 기다릴 때 왔다가
가는 밤과 함께 데려가 주세요
먼 나라로
우리 함께 꾸는 꿈
저 푸른 바다를 잉태하고 싶어요

채산 배종도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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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배종도 시인님. 배종도 시인님은 2003년에 등단 하신 시사문단작가이십니다. 개인적으로 바쁘셔서 활동이 미약 하였다가 이제 다시 활동을 재개 합니다. 현재 서울 광영고등학교 교사 이십니다.

문우님들의 많은 환영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존경 하는 분이기도 합니다.
배종도 시인님 오랜만에 오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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