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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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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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作/백마
-빗속에 돈키호테-
고향에 박물관
역사<驛舍>는 현대로 태어나
발 붙일 곳 없는
나의 돈키호테 이제 우리들의 숲으로 가자
오선지에 시가 음악으로 자라고
샘가에 무화과 열매 익는 곳
어둠 속에도 보이는
그대의 얼굴 가만히 보듬어 본다
광기를 나무라던
종자<從者>와 풍차는 어디로 갔는가
금슬좋은 두꺼비로
천년 돌탑을 기어 오르고 있는가
퇴색해 가는 기사도 정신으로
당나귀 빗속에 서있다
화관무직<華官武職>도 부럽지 않은
비 그쳐도 끝나지 않는 길
돈키호테 그대와 나의 숲으로 가자
풍자에 지친 이상에 불타던 투구를 벗고
수척한 나귀에게 인사를 하고
2009 시인화가 박정해
-빗속에 돈키호테-
고향에 박물관
역사<驛舍>는 현대로 태어나
발 붙일 곳 없는
나의 돈키호테 이제 우리들의 숲으로 가자
오선지에 시가 음악으로 자라고
샘가에 무화과 열매 익는 곳
어둠 속에도 보이는
그대의 얼굴 가만히 보듬어 본다
광기를 나무라던
종자<從者>와 풍차는 어디로 갔는가
금슬좋은 두꺼비로
천년 돌탑을 기어 오르고 있는가
퇴색해 가는 기사도 정신으로
당나귀 빗속에 서있다
화관무직<華官武職>도 부럽지 않은
비 그쳐도 끝나지 않는 길
돈키호테 그대와 나의 숲으로 가자
풍자에 지친 이상에 불타던 투구를 벗고
수척한 나귀에게 인사를 하고
2009 시인화가 박정해
Tosti / Mattinata (아침)
추천5
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o/woonkijang.gif)
고운 시상에 머물러갑니다,,,
수척한 나귀에게 나도 인사하고 가야겠지요???
정재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no/no6969.gif)
어쩌면 이 시대가 돈키호테를 부담스러워 해서 버린 것일까요?
하지만 또 다른 돈키호테들이 이렇게 살아 있음을 확인 합니다.
넉넉한 가슴을 가진 돈키호테가 되기 위해 오늘 녹슨 갑옷과
지친 나귀를 달래고 오늘을 출정해 보고자 합니다.
거친들판보다 험한 오늘을 감히 나서 봅니다.
시인님의 시 한구절이 돈키호테의 방패가 될 수 있길 바라면서...
지인수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l/wl1878.gif)
찌그러진 무거운 투구 벗어 던지고.
나귀의 고삐도 놓아주고...
돌아갈 숲은 어디매인가요?
허혜자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h/hhj1945.gif)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