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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비 소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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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52회 작성일 2009-05-13 01:44

본문

밤 비 소 리

그렇게 오셨다
그렇게 가셨군요.
아마 나를 잊지 못해 오셨다
나를 볼 용기가 없어
그렇게 가셨나 봅니다.
이 밤 또 내리는
밤비처럼.
아직 잠들지 못한
저 작은 낙엽위에
밤새 기다리는
이름 없는 들 풀 위에
이슬과 함께
밤이면 저렇게도 서럽게 울어대는
소쩍새의 지저김과 함께
이 한밤 그렇게 보내렵니다.
차마 잠들지 못한
어느 저녁과
차마 그립다고 말하지 못한
어느 밤이 되면
당신만을 위해
울어도 좋을 밤이 되면
밤 비 처럼
소리도 없이
아니 흔적도 없이
밤처럼 깊어가는
밤비 소리로 당신을 찾아갑니다.
오늘밤 내리는 비처럼.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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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기성님의 댓글

서기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시원한 밤비로 늘 깨어 넝쿨 장미처럼 아름다운 그 분의 모습처럼 오늘도 또 다시 무더운날씨가 찾아 왔요...모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서기성올림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잠들었을 때 소리 없이 오셨다 가신 밤비
아침에 그 밤비의 흔적을 보면서
축축한 감정을 느껴 본 날 많았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비소리,
지금도 가슴에 여운을 남기고....
그런 날은
유난히 막걸리 생각이 나던데요.ㅎㅎㅎ
시인님은 시어를 줒고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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