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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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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63회 작성일 2009-05-17 17:44

본문

토요일 아침 7시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단잠에서 깨어 나기가 싫었지만
조조할인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약속 때문에
궁시렁 거리며 일어났다

조조 할인 영화를 보러 가기는 처음이다
늙으막에 내가 별짓을 다해 본다

영화를 좋아하여 한달에 두세편은 보는데
나 같은 서민이
문화 생활 즐기기에는 영화가 가장 손쉽다

예술의 전당에서
유명한 오페라나 연극등을 감상하기에는
입장료가 비싸서
몇년에 한번 정도 큰 맘 먹고 관람을 한다

영화는 만원 짜리 한장 이면 거스름도 받으니
극장을 자주 가는 셈이다

어쩌다 문화상품권이라도 몇장 생기면
영화 보는데 다 사용한다
책도 구입하고 음악 C D 같은것도 구입하면 좋은데
우선 순위가 영화다

8시 5분경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
수많은 젊은이들이
조조 할인 영화를 보기 위하여
매표소앞이 사람의 물결로 출렁인다

거의가 이삼십대 젊은이들이고
십대들도 제법 많이 보인다

인터넷으로 예매한 입장표를 뽑으려고
자동 매표 기기에서
기기의 창을 열고
혹시나 하고 좌석표을 훝어 보니
누군가가 취소를 했는지
가운데 자리가 두개 비어 있다

아싸!
얼른 좌석를 바꾼다

어제 예매 할 때는 자리가 없어
가장 자리를 예매했다는데
가운데 자리가 있을 줄이야

기분이 좋아서 웃고
인터넷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라서 또 웃는다

8시 30분 상영이 첫회다
2회차인 8시 50분도 조조 할인이 된다는데
1회차 조조할인 시간대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와 있음에 놀라울 뿐이다
더우기 젊은이들이 말이다

아침 이른 시간에
젊은이들의 싱그러운 물결속에서
저들 나름대로의 절약정신을 본다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하여
조조할인 시간대에 모여 드는 젊은이들이여
그대들의 알뜰함에 에 감탄하노라
비단 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것에도
알뜰한 젊은이들이 되어 주기를 ...

샌드위치와 과일 쥬스를 사 들고
0열 13, 14 번 좌석에 앉으니
완전 로얄석이다

샌드위치와 과일 쥬스로
특별난 아침을
극장에서 먹어 보기도 처음이다

박쥐를 볼까 하다가
그냥 좀 웃고 싶어서
코믹 액션 영화인
7급 공무원을 택했다

국정원 커플의 사랑이야기
첩보원인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신분을 속이고 숨기고 하다보니
오해속에서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진다

박쥐 처럼 영화의 작품성 같은 것을 따지기 전에
이 영화는 그냥 웃자고 만든
재미스런 영화같다

처음 부터 끝까지
관객들을 기분 좋게
웃게 만드는 영화

계절의 여왕인 오월
토요일에 내리는 비는
외출하기가 머뭇거려진다

좋아하는 산에도 못가고
꿀꿀했던 마음

7급 공무원 영화 한편이
비에 젖은 마음을 싹 말려준다

재미나게
얼마나 즐겁게 웃었던가

오월처럼
푸르고 싱그러운
젊은이들의 물결속에서
그대 젊은이들은 여왕이요
나 또한 오늘은 여왕의 기분을 느꼈음이라...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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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건곤님의 댓글

김건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푸르다 못해
차라리 비가 되어버린
어느
오월의 이른 아침.
산과 들이 그리운
공공의 시야 속에 갇힌
한 마리 새가
분초를 나누며
호방하게 웃어 제치는
그 풍경을
그 젊음을 품어 낳고
그 숲에서
여왕으로 존경 받아 마땅한
그런 임이시기에
한줄기 비는
더욱 감미롭습니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뭐라든
오월처럼
푸르고 싱그러운
젊은이들의 물결속에서
여왕의 기분을 느끼고 살면
좋을것 같아요 ^*^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이기춘님의 댓글

이기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지난 토요일에 봤는데, 무척 재미있는 영화다고 느겼지요... 한국영화도 이제는 볼만한 영화수준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7급공무원도 해볼만 한 걸 그랬습니다-^^*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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