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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삿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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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03회 작성일 2006-04-13 17:01

본문


제삿날 
 
 

        목원진 
 
 
 
마나님 성내시어 귀가 시간 늦나 보다. 
 
맛난 성찬 차릴 시간 없다.   

저들의 먹을 음식 뒤로하고 
 
어린 딸들과 같이 서 제사상 차렸다. 
 
 
 
촛대 세우고 잔 가져오고 
 
수저 세워서 다음에 한 줄로 섰다.   

작은딸  8살이 하는 말,
 
<어째서 절을 하세요? 아무도 없는데,> 
 
 
 
9살의 언니는, 동생을 질책한다. 
 
<그런 소리 하지 마,> 라고,   

아빠는 예기하기 시작하였다. 
 
딸들아 잘 들어라 식구가 죽으면 슬프지.
 
 

작은딸이 커다란 눈망울로 
 
아빠를 쳐다보면서, "응" 한다.   
 
다른 동물들도 그때는 슬퍼하지만,

잠시 지나면 잊고 마는가 싶다.   
 
 
 
사람들은 나라와 지역과 종교에 따라
 
하는 형식이 조금 식 다르나,

돌아가신 날을 기억하여 일 년 만에
 
그날을 추모하는 것이란다.   
 
 
 
간단한 절을 하면서 조상의 영령에

지금의 가족의 건강과 안영을,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보살펴 주십시오" 
 
라고 기도드리는 것이란다.   
 
 

딸들아! 이것이 다른 동물과 사람과의 
 
다른 점이란다. 알겠느냐?
 
딸들은 이구동성으로,
 
응, 네, 하고 있다.   
 
 

그럼 너희도 아빠 엄마의 제사를 하겠니?
 
다시 응, 네, 하고 화음같이 대답하고 있었다. 
 
마지막 술잔을 올리고 읍하면서 기도를 드린다.

내년까지 잘 보살펴 주십시오....   
 
 
 
아빠 큰딸 작은딸
 
같이 엎드려 
 
마지막 절을
 
길게 하였다.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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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몇일전에 친정 큰 오빠 제사를  다녀왔습니다
조상을 통하여 가정의 안녕과 안닐을 위로 받고자
산자들의  기일을 기해서 모임을 갖고 우애를 다지기 위한
조상 숭배의 일 이라 생각합니다
제사의 대한 의식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지만요
목선생님 주신글 감사드리며 건안하세요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여섯 반상 제사를 모시고 살아오신 어머님의 깊은 마음을 되세겨주십니다.
자식들이 자기 뿌리를 알수 있고 효를 배우는 교육적 의미가 큰 제사의식이
점점 사라저 가는것이 안타깝습니다 .
주신글 감사하게 마음에 담고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상님들이 계시기에 후손들이 또 뿌리를 내리고,
저도 장남인지라 제사를 일주일 전에 지내고 왔는데
기일이 되어야 친적들을 뵐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적들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것도 조상님의 기념일이 있기에
흩어지지 마라는 것 같습니다.
제사날을 글로 담으신 시인님 글 잘 감상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숙연해지는군요
목원진시인님 감사합니다
저의글에 답글도 주시고요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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