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유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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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석
깨진 유리창
날카로운 유리칼을 보았다
끝은 뾰쪽하고 예리하다
깨진 유리창은 유리칼을 사방으로 엮어 놓았다
바람이 유리칼에 베어 신음하며
고통이 피를 흘리며 불어 온다
세차게,세차게
한 쪽 유리칼이 세찬 바람에 사라졌다
그래도 바람은 유리칼날에 베어
더욱 요란하고
깨진 창안으로 추위가 엄습한다
유리 칼날에 베인 바람이 요란하게
신음하며 방으로 뛰쳐든다
유리칼날 무서워 사방에 두꺼운 종이를 붙였다
바람에 베인 신음 소리 이젠 적막하고
창안에 온기가 스민다
타오르는 화로 곁에 더욱 온기가 멤돈다
추천3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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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은 유리칼 엮어 놓는 군요
유리창은 화창함을 주는 데 ~~~
깨진 것은 칼을 만들고,
온기를 맴돌게 하기 위해
시인님께서는 종이를 붙이고,
저는 무엇을 붙일까 고민해봅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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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리컵을 깨뜨려 산산 조각난것을 보면서 날카로운 두려움에 잠시 몸을 떨었지요... 투명한 유리가 깨어지는 순간에는
날카로움으로 심장을 멎게 하니 바람에 베인 신음소리가 적막속에서 들려오는듯 하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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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우리네 가슴창도 깨어진 유리처럼 찬바람 불어닥칠 때가 있지요.
깨어진 가슴창엔 사랑 밖에 없겠지요..
건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