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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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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007회 작성일 2008-03-06 15:53

본문

          봄소식

                                최승연
때늦은 봄눈(雪) 햇살에 녹으니
동(冬)장군도 어쩔 수 없나 보다.
말랐던 가지마다 수액이 오르고
향긋한 봄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내속에 흐르는 연민의 정
얼음 녹이는 실개천처럼 아리기만 한데
엄동설한(嚴冬雪寒) 햇살에
가지마다 분홍빛 물이 오르고
산자락 낮게 달리던 바람
장밋빛 봄소식에 귀를 세운다.

아득히 먼 길 돌아온 봄소식
이제 가슴에 와 박혀
새 색시의 여린 순결처럼
봄눈(雪) 먹고 자란 새싹들
연초록 예쁘게 단장하고
세상(世上) 향해 힘껏 말을 달린다.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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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 전 겨울 끝자락에 눈이 왔어요..이젠 봄이 왔어요..
시인님의 아름다운 봄 시향에 묻어 갑니다..멋진 하루 되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나 남녘엔 봄기운이 제법 굵게 느껴지는군요.
이곳 강원도 춘천 땅은 그래도 아직은 동토의 옷 벗자면
한달 가까이는 기다려야 할 듯 싶습니다.
봄의 정취를 흠뻑 느끼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 소식 아지랑이 시선에 잡히고 봄 바람 온 몸 감싸고 들판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봄소식`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말발굽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옵니다.
지나가는 곳마다 꽃잔치가 벌어지겠지요 시인님..
올 봄엔 더욱 행복하시고 건필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가슴에 든 봄이
어느새 힘차게 내달림을 시작한 것 같은 걸요?
봄 소식 날아들어도 아직은 제법 쌀쌀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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