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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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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778회 작성일 2009-08-24 20:19

본문


문산 형님




                                    滸山/김현길




모습이 꼭 중국의 등소평을 닮은 문산에 사는 점수 형님은
집안의 항렬자가 나와 같다
오 척 단구에다 얼굴에는 수두 자국인지 마마 자국인지 분간하기가 어렵고
문교부 혜택이라고는 초등학교가 전부다
일찍이 천자문부터 사서삼경을 곰팡내 나는 구석방에서 주경야독 하여
그 명석함에 어른들도 놀라워했다
작금에는 진주, 문산 쪽에서는 꽤 알아주는 한학자이시고
술좌석에서 대학교수들도 그의 박식함에 진땀을 흘릴 정도다
고사성어 사자성어 막힘이 없어 내가 한 수 배워 볼 요량으로
옆으로 배밀이 해 다가가면 어라, 어어라 손 내어 저었다
문중의 대소사에 빠진 적 없고
자식들에게는 무서운 호랑이 아버지로 통했다
이노무 자슥들 일 년 중 단 하루라도 조상위해 몸 빼라고 일갈했고
전형적인 경상도 보리문둥이에다 고함쟁이 영감,
그러던 형님의 얼굴에도 어쩔 수 없는 세월의 물고랑이 생겨
수두 자국인지 마마 자국인지 판별이 더욱 모호해졌다
기축년 윤오월 퇴행성관절염으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임진왜란 때 거제현령으로 재직하시다가, 계사년 진주성 싸움에
참여하시어 악전고투 동문을 끝까지 사수하다 35세에 전사하신,
<증 형조판서 및 의금부지사 '김준민' 입항조할아버지 가묘 조성사업>을
숭조정신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질세라
옆구리에 패철차고 혼신의 힘 다 하셨다
김해김씨 삼현파 어구문중 가을 시제 올리는 날
일가친척 보는데서 업어 라도 주고지고.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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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김해 김씨 삼현판데
뵌적  없는  촌수로 따지면 먼 일가뻘이라도 되실듯 한 분에게
마음으로나마 업어드리고 싶네요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정감이가는 제목으로 뽑아주신 <문산형님> 잘 감상하고 갑니다.
날씨가 조석으로 서늘 해 지는것 같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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