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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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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50회 작성일 2011-03-08 15:20

본문

           3월의 찬가

                                글/김남희

봄눈에 무게로
처연하게 매달려
오롯이 고개를 내밀고
꽃들이 합창 연습 중
야무진 봄날에 
노랑 개나리는 알토 음을 낼 것이며
분홍 살구꽃은 소프라노
관객은 우리랍니다.


봄바람이
불어 올 때면
봄 동산이 박수를 치고
구수한 퇴비가 조명이 되어 주고
색을 잃어가던 나뭇가지 위에 
언 눈도 봄 도랑물이 되어 춤을 춰요
희미한 실루엣만이 남아
아련하더라도 금방 싹틔울 봄
땅을 통곡하는 생명의 노래
봄눈 슬듯
잔설이 되어 이른 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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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봄꽃은 무대위에서 노래하고 산천은 박수를 치고
시냇물은 춤추고 우리는 관광으로 즐기니
아 !
 이 아름다움에 취해 찰각하는 시인의 사진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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