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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릿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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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163회 작성일 2012-11-24 16:02

본문

 
서릿발
 
淸 岩 금 동 건
 
칼날처럼 날을 세운 서릿발
가지 끝에 매달려
울부짖는 낙엽에
숨통을 조인다
 
늦가을의 끝 손님도
길 떠날 준비에 여념이 없고
미처 인사도 못한 체
서릿발의 포로가 되어
 
뱀의 뚜아리에
헤어나지 못한 쥐처럼
서릿발은 더 깊게 파고들어
가을의 꼬리마저 잘라 버린다,
 
2012년 11월 12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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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겨울은 풍요로운 가을의 꼬리를 잘라 내었지요
우리에게 남은 것 오직 거친 바람과 혹독한 한파만이 존재할 뿐
겨울은 인생의 여정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새벽녘 찬바람에 조심하세요...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고독과 외로움이 묻혀 있는것이 보입니다
이제 차츰 더깊이 찾아오는 계절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햇살이 비춰주는 따뜻함이 있습니다
그따뜻함에 힘입어 조금만힘을 얻어 가면 안될까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릿발이 내리면....
겨울이 가을을 밀어내는 징후이지요
칼날같은 겨울의 무기 서릿발이
아쉬운 가을을 밀어냄을 느낍니다.
금동건 시인님 잘 지내시지요?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밤부터 아침까지 비가 온다면 서릿발이 놀라 숨겼죠^^
새벽에 활동하시는 관계로 으스스한 추위가 전해집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기쁨으로 행복하시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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