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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차마 그리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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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2,145회 작성일 2006-11-18 10:23

본문

그대가 차마 그리운날

글/장윤숙


가슴이 시리도록
그대가 그리운 날엔
얼큰한 쏘가리 매운탕을 먹을 일이다

쏘가리 매운탕에
가슴 후리치는 추억이 있거든
눈물 찔끔이며 냄비 바다를 끍으리라

얼음낀
차디 잔 소주 한잔 턱 걸치고
가슴에 질펀히 담아 둔
못다한 사연 하얀 실타레처럼
풀어가리라

눈이 애리도록
누군가 미치게 그리운 날엔
청량고추 한 두 어개 쓱쓱 추가로 썰어 넣고
뽀글뽀글 김 끓어오르는
콧잔등 무너지는 얼큰한 쏘가리탕을 먹을 일이다.
옆집에 사는 영원이도 불러서...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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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좀 불러주세요.
탕, 탕, 하면 무엇이든 좋아하는데,
그 쏘가리탕 한번 먹고 싶습니다.
글로나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배시인님 ..목원진 시인님 요즘 날씨가 차가워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여유가 생기시면 쏘가리란 녀석을 넣은 탕을 드셔보셔요 ..뒷 맛이 개운해서 드셔본 분들은 자주 즐긴다고 합니다 . 저는 사실 탕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쏘가리 매운탕은 이름이 멋지잖아요 ..특이하고 ..특색이있고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기시고 ..
즐거운 휴일보내세요.

박치근님의 댓글

박치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시심이 문득 부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슴에 질펀히 담아둔 못다한 사연 실타래처럼 풀어가리라 ...
그리움에 대한 회한이 묻어나는 시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환절기에 늘 건필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윤숙시인님
쏘가리탕 먹고 갑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윤숙 시인님
한수 배웠습니다
미련한 시인아 !
그리울땐 미련떨며 백지장에 하소연 하지말고
뻐떡나가
얼큰한 쏘가리 매운탕을 먹을 일이다
차디찬 소주한잔 턱 걸치고 실타래 풀듯 풀면은
금새 빈여백에 시한수 꽉 찰것을.....
멋있습니다. " 그대 차마 그리운날 " 멋진 글,    감사합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비비고 일어나 보니 어머나 !
아직  이른 아침이네요^^
박치근시인님
최경용시인님
금동건시인님
아름다운 관심 고맙습니다.
아침도 상쾌하시고 알찬 휴일되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명춘시인님 고맙습니다.
싸한 새벽이  고요속에 조심씩 하늘문을 여네요 유리창이 뿌옇게 ...
신문 배달 아저씨 손길이 바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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