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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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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92회 작성일 2009-12-06 09:36

본문

선자령에
설원이 펼쳐지는 날
바람은
악마가 되어요

하늘도
땅도
침묵에 잠기고
영혼을 후벼파는
괴괴한 울음이  무서워요

아름다운 설원은
두렵고 두려운
유혹이였어요

바람이 속삭였어요
내 울음소리 이겨내야만
천사의 웃음 소리 들을 수 있다고

바람은 악마가 되어
천국을 보려하는 사람들에게
악다구니를 퍼붓고 혹애했어요

긴긴 사투끝에 바람을 이기고
설원속에서
천사의 웃음소리  듣는데

하이얀 향기가  선자령을  넘고 있어요
악마가 되었던 바람도 선자령을 넘고 있어요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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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에 몰입 하다 보니 등골에 오한을 느끼며 저도 덩달아 선자령을 넘습니다.
설상복입고 훈련받던 군생활이 떠오릅니다. 김순애 시인님 건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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