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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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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22회 작성일 2009-12-24 18:02

본문


마당에 
윤기 자르르 흐르는 밤색 말 한필
비단 안장을 하고 서 있었는데...
현관문을 여시고 마당을  이리 저리 살피시면서
"꿈이였나 !"  말씀하시던  아버지
정말 꿈이였지만  그 꿈은 현실이였습니다.

그 꿈을 꾸시고 일주일 만에 아버지는
저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말기 위암 판정을 받으시고는 2년만에 가셨습니다.

어느새 십여년이 되었습니다.
서울과 울산이 그리 먼 거리도 아니련만
직장일로 거리가 멀다는 핑게로 가끔  참석을 못하다가
이번 기일은  토요일이라 찾아 뵈었습니다.

83세이신  우리 어머니
십여년 세월이 흘렀건만
아직도 아버지를 잊지 못하시는 애틋한 마음은
제 가슴을  적십니다.

자정이 되어
제사를 모시면서
정말 우리 아버지  저 음식들을 드시려 오셨을까?
제 눈에는 제사상 음식들이 푸짐하지 못한듯 하여
괜시리 올케들이 얄미워집니다.

아버지 !  많이 드세요.
그리고 부디 저 세상에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아버지를  불러 보는 제 마음이
몹씨도 서럽습니다.

맏딸이라고
유난히 저를 사랑하셨던 아버지
첫 손주라고  제 딸 태어 났을 때
손녀 딸을 꽃이라 불러 주셨던 아버지 

해마다 아버지 기일이 되면
아버지의 꿈이 생각나고
우리 아버지는 비단 안장 장착된 말을 타고
저 세상으로  편히 가셨을꺼라고  믿어 봅니다.

죽어야  갈 수 있는 길
그 길이 어떤 길인지 모르지만
말 타고 가시는  우리 아버지 모습이
평안하게  떠 올라 그나마 슬픔이 줄어듭니다 .
올해는 아버지 기일에  다녀와서 마음 또한 편안합니다 .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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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애틋한 그리움! 부친을 생각하는 효심에 다시한번
나 자신을 뒤돌아 보게 하는군요. 우리 언제 또 뵈울지 모르지만
만나보고 싶네요. 건강에 유념하시고 새해에도 언제나 줄겁고
유익한 일상속에 행복을  느껴보시길 기원 합니다.
그리고 예술가의 다락방 시사진전이 12 21-31까지 서울 서초구
정우갤러리에서 있고 송년 모임이 12월 27(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되니
시간이 허락되면 동참 해 주시면 그때 뵈울수 있을듯 합니다.~ 샬롬 ~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살아생전에 좀더 잘해드리지 못하고 돌아가신 후
후회함을(不孝父母死後悔 )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이세상 살아가면서 마음 뿐, 그게 쉽지가 않음이
현실인가 봅니다.
저도 힘들고 어려울 때 아버지 산소에 가서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안 해 진답니다.
좋은 글 감명받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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