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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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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144회 작성일 2012-05-17 17:42

본문

산책 길
 
          윤  기  태
 
아른 아침 남강 둔치에 산책을
나선다
 
푸른 남강물이 아침햇살에
반사되어 내게로 돌아오니
눈이 부시다
 
지난 달 까지만 해도 샛노란
유채꽃 새 색시 이제 일흔이
넘은 할머나로 변해 몸꼴이
초라하기 그지없구나
 
강가에 올망졸망 피어있는
토끼풀을  보노라니 어릴 적 꽃
시계 만들어
 
 내 손목 친구 손목에
걸어주며 좋아라고 웃으대던
그 시절이 그립구나
 
여기저기 피어있는 들꽃들
사이에
 
 까치녀석들 사랑놀이에
손남 오는 줄 모르고 잘도
잘도 노는구나
 
아~ 좋은아침  상쾌한 아침
 
2012년5월17일 남강둔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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