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날아가는 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77회 작성일 2016-06-07 13:50

본문

 
날아가는 새                    
                                
                                                         李 優 秀
 
새가 원둘레 선을 깎아 먹고 있다.
중복된 지저귐에 묻혀 버린 응답의 말
타인에게 확인하는 순간 맥박이 더욱 뛰논다.
원 안에 뛰어든 병장놀이에 밖의 힘
더욱 세게 몰아쳐 갈 곳을 잃고 있다.
참는 마음에 가라앉는 연기 속
새는 울지 않고 웃는다.
두 눈에 맺힌 물기는 기쁨의 눈물이다.
새는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날개 휘젓고
뛰어가는 것이다. 날개 속에 감출 것 없이
하늘 아래 모두 버리고 눈만 껌벅인다.
날아가는 새가 아닌 너무나 예쁜 앉은 새
살리지 못하고 피 토하고 죽은 가엾은 새
사내의 손은 무거워 다 큰 자식 없어 주지 못한다.
시간 마다 작은 집에서 나왔다 사라지는 작은 새 소리
들어야 평온한 새벽 종소리는 울리지 않는다.
작은 눈 움직임 피해 날아가는 소리 새를 가져온다, 
아들은 아버지 보다 울음 더한 웃음을 멈추었다.
보이지 않는 달 넘어 태양 향해 두 눈 뜨고 들어오려는
새끼 쥐 소리 질러 내쫓는다.
날아가는 새 발자국 허공에 휘 뿌려 지상에 내려앉는다.
아버지 아들 등에 업고 날아간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병상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숨막힌 대화가 애절합니다
활기차게 허공을 나는 새를 비유하여
병상에 처해진 인생을 구설프게 표현한 이미지가 웬지 가슴 아리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는 울지않는다 하지요
노래를 한다 합니다
어디로 날아 가는 곳도 알수없듯이
우리 사람 또한 마찬 가지라 여깁니다
더큰 사랑이 무엇인지
아버지와 아들을 도입시켜
달과 태양의위치를 다시 한번 그려봅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44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53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006-05-14 3
3529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006-05-20 3
3528
양수리의 추억 댓글+ 5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010-08-18 17
3527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010-09-28 11
3526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011-06-20 0
352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019-11-01 2
352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8 2020-07-17 1
352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2005-05-11 4
352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2006-01-23 2
3521
끝없는 욕망 댓글+ 11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2006-02-04 0
3520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2006-08-19 2
3519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2007-01-30 0
3518
단감 댓글+ 2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2010-10-13 56
3517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2020-02-19 1
3516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06-06-21 3
351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07-07-25 0
3514 김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07-10-28 1
3513
인사드립니다. 댓글+ 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08-04-25 7
3512
축하합니다 댓글+ 4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10-10-20 48
3511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11-11-04 1
3510
* 새 벽 * 댓글+ 1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12-05-21 0
350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0 2020-02-24 1
3508
사람의 동네 댓글+ 9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2005-08-14 4
3507
친구 문병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2006-07-09 3
3506
버스는 달린다 댓글+ 4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2010-10-08 23
350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1 2013-11-19 0
3504
인사 올립니다 댓글+ 3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152 2008-03-24 3
3503
접시꽃 댓글+ 3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2010-07-12 17
3502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2011-03-03 0
350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2013-10-17 0
350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05-08-10 3
3499
부모님의 결실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07-10-03 0
349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08-08-26 3
3497 이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11-07-15 0
349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12-03-30 0
3495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12-08-25 0
3494
큰개불알풀꽃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13-04-14 0
3493
4月 끝날 칼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3 2015-06-16 0
3492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2006-07-14 4
3491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4 2007-01-2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