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시] 나의 시-시 김현길 낭송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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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39회 작성일 2007-01-24 10:31본문
나의 시
김현길
이 밤 나는 고뇌 한다
고뇌를 거듭한 끝에
부끄러운 이 시 같지 않은 나의 시들을
달빛 가득한 뜰에다 모두 버려 버렸다
그런데 버려진 그 시들을
하얀 달빛이 진지하게 보고 있지않는가
얼른 다시 주우려 가보니
나 보다 먼저 우리 집 개 번잡이가
시 같지 않은 나의 시에 오줌을 지리고 있었다
아, 어차피 나의 못난 시는
애시당초 쓰지 말았어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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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이 밤 나는 고뇌 한다
고뇌를 거듭한 끝에
부끄러운 이 시 같지 않은 나의 시들을
달빛 가득한 뜰에다 모두 버려 버렸다
그런데 버려진 그 시들을
하얀 달빛이 진지하게 보고 있지않는가
얼른 다시 주우려 가보니
나 보다 먼저 우리 집 개 번잡이가
시 같지 않은 나의 시에 오줌을 지리고 있었다
아, 어차피 나의 못난 시는
애시당초 쓰지 말았어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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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곰곰히 되씹고 갑니다... 한편의 시에 내리 앉는 이의 고뇌를 ...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의 시는 달님만이 비춰준다
번잡이가 오줌을 지려도
그건 나의 탓이 아니다
나의 시는 달님이 쓴다
좋은 시와 낭송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