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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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730회 작성일 2018-01-23 14:08본문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었다
조 현 동
한겨울 맹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오늘 아침에도 어김없이
늘 푸르렀던 젊은 날의 청춘시절로부터
언제나 마음 속 깊이 진한 아픔으로 남아있는
소설 상록수의 마지막 한 문장이
내 온 몸과 내 온 마음을 휘감고 돈다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었다
암울했던 일제치하 우리 농촌 곳곳에는
여릿여릿 꽃다웠던 최용신들이 앞장서서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갔고
젊디젊은 심재영들도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갔다
그 누구 못지않게 여릿여릿 꽃다웠던 채영신 역시
이에 뒤질 새라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갔고
어느 누구 못지않게 젊디젊던 박동혁 역시도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갔다
서글픈 식민지의 아들 청년 심대섭도
보무도 당당히 활기차게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갔고
젊디젊은 식민지의 아들이자
늘 푸른 시인 늘 푸른 청년 작가
해풍 심훈 선생님께서도
보무도 당당히 활기차게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가셨다
오늘 아침
이제야 비로소 시인의 꿈을 이루게 된 나도
그들의 뒤를 따라서
보무도 당당히 힘차고 활기차게
상록수 그늘을 향하여 뚜벅뚜벅 걸어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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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현동님의 댓글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늘 아침* 조규수 시인님의 수상소감에 축하 댓글을 달다가 느낌이 확 와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