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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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29회 작성일 2005-10-20 00:12본문
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세월 위를 날고 싶은 새
一中/임남규
노을이 붉게 물들 때
새들이 황혼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저녁 무렵,
바람이 머무는 바위 위에서
나는 고독한 파티를 한다.
물가의 물거품처럼
힘차게 다가와 부서지고,
흰 파도조차 힘없이
멀어져가게 한 세월아.
마음은 여유롭자고 하나
세월은 용납하지 않았다.
고난과 역경이 있어
큰 먹구름을 헤치고 날아가는
작은 새가 되고자 해도
세월은 그나마도 허용치 않았다.
마음은 흩어지고 세월은 지키고 서 있다.
그리하여,
조각난 마음 주워 맞추려고
마음의 새는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세월 위를 날고자 한다.
2005.7.22
추천3
댓글목록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슴 애린 시 뵙고 갑니다. 조석으로 무지 춥습니다. 감기 조심 하셔요.^^*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세상 마음껏 날을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가게요.
더불어 시인님들과 마음의 창을 열고 살아가니 얼마나 행복합니까?
늘 건강 조심하시고 잘드시어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임남규 선생님 추워지는 날...건강조심하셔요....
김찬집님의 댓글
김찬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림과 내용, 감명있게 읽고 갑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연한 맘으로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본디 세월은 붙잡을 수 없고
마음은 어느 한 곳 머물를 데 없는 법...
내남없는 삶의 길이란 생각이듭니다.
그러나 인간이 극복하지 못할 외로움.고통은
없는 것이라했습니다.
임 시인님!
부디 용기와 희망 잃지 마시고
건강을 회복하시어 행복을 맘껏 구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