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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채송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68회 작성일 2006-07-11 12:28

본문





하얀 채송화


김진경



고양이 발톱같은
여름비 지나간 뒤
허물어진 돌담 아래


네 몸의 빛을 도려내어
아침을 밝혔는지
창백한 얼굴로 미소 짓는


한번도 소리내어 웃지 못했던
벙어리 여인,
귀머거리 여인이여!


봄이 그리움 남기고
죽어간 그 자리에
낮게, 낮게만 흐르다가


새벽이 오기 전에
쓸쓸히 어둠 속에 묻혀버릴
눈물 한 방울,


빛을 사랑한 여인의
소리 없는 통곡이
꽃잎 끝에 맺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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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진경 시인님!  오랬만입니다.
시골  우물가에 돌틈새따라  쏘복소복  피어있던  채송화,  기억납니다.
아름다운  시심을  담으시니  훌륭합니다.  건필 하소서.

김진경님의 댓글

김진경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는 하얀 꽃들이 많이 있지만
하얀 채송화는 왠지 슬픈 여인의 모습이 떠오르는 군요
짧은 삶이나마 그 자리에 피어있음을 순응하며...
조금은 애절한 느낌이랄까요 ...
전 온 시인님~ 반갑습니다
김석범 시인님 다녀가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씨 바람에 날리어 바람 가는 곳에 떨어지고 머물다 꽃피고 시든다. 산기슭에도 돌담 아래도 담장가에도 똑같이 꽃은 피고 지건만 변두리 무허가 담장가에 핀 하얀 채송화가 아름답다. 바람은 무슨 기준으로 꽃씨를 여러 곳에 날려 보내는가. 분홍,노랑,하양 ...다섯 잎꽃의 채송화야, 바람은 그냥 마음대로 그저 너를 보기에 아름답거나 추하게 만들어 온 세상을 바람 아래로 뒤엎고 있구나.
한해 살이 풀 채송화, 슬픈 여인의 한이 서려 다섯 색깔 꽃잎 채송화...하얀 채송화.
빛을 닮은 여인 하얀 채송화 감명 깊게 느끼고 물러납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실제로  이런 여인 없겠죠? ^^
여인의 삶을 넘어 생각한다면 우리네의 삶이 그러하지 않을까요?
빛을 사랑한 여인의 소리없는 통곡이 꽃잎 끝에 맺혀있다....
그 끝이 진정한 끝이 아니길 바랍니다.
감상 잘 하고 갑니다. ^^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빛이 될께요.
그리하여 소리없이 통곡하는 여인을 도닥거려줄께요.
내가 빛이 될께요.
하얀 채송화 꽃밭에서---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진경 시인님 고운 글에 다녀갑니다
행복하세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게 뵙습니다.
하얀 채송화 그 순백의 잎에내린 물방울들..
하얀 얼굴의 여인을 보는듯한 깊은 시심을 만나뵈고 갑니다.
늘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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