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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서 없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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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836회 작성일 2017-04-21 09:42

본문

늙으면서 없어지는 것/鞍山백원기

 양팔을 벌리면 모든 것이 품 안에 있고
 앞을 보면 모든 것이 내 것인 양 보였지만
 차츰 늙어가며 조금씩 없어지나니

 친구가 없어지고
 하던 일이 없어지고
 재산이 없어지고
 건강이 없어지고
 이성 그리움이 없어지고
 지위가 없어지고
 미래가 없어지고
 희망이 없어지지만

 믿음이 있는 자에게는
 영생의 소망을 가짐으로
 박탈감과 소외감에서 승리하고
 육신의 삶은 빈약해도
 영적인 삶은 풍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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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의 파고 앞에 누가 견뎌 나가겠는지요
시간은 뇌의 세포 속에서도 분열하여 우리를 밀어 내고 있습니다
결국 빈 손으로 왔기에 빈손으로 본향의 자리로 돌아갈 수 밖에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육신의 것을 서서히 내려놓고
영의 삶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피어 지듯이
세상이치가 그러하지요
나이가 들면 신체 변화 부터 느려져 기동성이 줄어들고
그러다 보니 모든 기능이 축소되어 생명의 끈만 부여잡고 늘어나는 것일 겁니다
서서히 올때 혼자 온것처럼
갈때도 빈손이 되어 그렇게 혼자 가야되니
주변 정리 하는 이치라 생각이 듭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창작의 끈이어 나가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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