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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迷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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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826회 작성일 2006-12-12 18:37

본문



미망迷妄

          글/박치근


손에 쥔 시간을 잃어버리는 순간은

얼마나 많은 것을 깨닫기 전에

또 얼마만큼을 잊어야 하는지 모른다



우리가 흔들릴 때

결코 소유할 수 없는 것들은

기억의 잔재로 남을 흔적마저

애써 지우려 한다



이제는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

버려둘 수 있는 건

그냥 그대로 지켜보며



미망 속에 방황하는 헛됨이
 
돌아서는 자의 아픔으로 남게 하여

우리 모두가 흔들림에 당당히 서야 할 때다



<너>의 심장에 쓰러져

<나>를 구원하려 드는 모습으로.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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