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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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출렁임으로
끈적한 인연을 만들고자
당신을 애워싸고
높으신 당신과
섞여 보려고 안간힘을 쏟는다
황금빛 도도함으로
또렷한 덩어리로
딱딱한 껍질속
세상밖으로 탈출하려 해도
지독한 의부증疑夫症에 걸려
하얀 거품을 물고 달려든다
데굴 데굴 구르며
풀릴수 없는 융화속에
우리는 이미 하나속의
둘이 아닌 하나의
덩어리속 두 자존심
함께 자존심을 묻고
열탕속에 풍덩 빠져
흩어지고 싶어도
딱딱한 껍질속
당신은 황黃
나는 백白
둥글둥글 하게
운명을 함께하라는
둥근 알속 부부인것이다.
댓글목록
임수홍님의 댓글
임수홍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둘이 아닌 하나의 덩어리속 두 자존심....
서로의 자존심은 결국은 둘을 갈라서게도 할 수 있겠지요?
원 안에 있는 둘의 이별이라, 결국은 하나가 되겠네요.
의미있는 시 잘 보고 갑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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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형상을 이쁘게 잘 표현 하셨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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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하게 운명을 함께하라는 둥근 알속 부부 이군요.
권영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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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홍 선생님.손근호 선생님,백원기 선생님 솜씨없는 글에 다녀가심에 머리숙여 조아립니다.늦은밤 좋은꿈 꾸셔요^^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둘이면서도 운명인양 하나인 듯하고,
하나이면서도 언제나 쉽게 둘이 될 수 있는 인연들.
부부(夫婦)는 부부(不不)인가 봅니다.
재미있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권영선 시인님.......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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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살다보면 부부의 정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 가슴에 사무치게 떠오를 것인데...
시인님의 고운 부부의 형상 잘보고 갑니다.
권영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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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시인님,황선춘 시인님 보잘것 없는 제 글에 답을 달아 주시니 송구그러울 따름입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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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권 시인님 ! 이미 멋있는 神仙(신선) 잉꼬 부부인 줄 모두가 아시는 기정 사실인데요. 낭군 님께서 아주 멋진 분이시죠!
좋은 주말 되시고 건필 하셔요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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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을 참 기가막히게 표현하셨네요. ^8^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승 건필하소서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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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속에 공존하는 두개의 생명체..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둘이 있어야 하겠지요..
음과 양의 이치로서 쉬운 시의 제재 "알"을 선택하여 우리에게 생명의 존재(알레고리)를 일깨우게 하는 글입니다......알은 태극체의 형상으로 보여지며 또다른 태극 탄생을 위한 생명의 태동을 보고 갑니다... ^^~
권영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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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갑선 시인님.김석범 시인님.뭔가 표현은 하고 싶은데.아는바가 없는터라 글이라고 하기에는 ㅡ,,,,,-- ";;; 부끄러운 제글에 힘을 넣어 주셔서 힘이 불끈 불끈 납니다,
홍갑선 시인님.김석범 시인님 감사합니다,,꾸벅(_._)♡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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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시인님,,이른 새벽에 다녀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 너무 아름답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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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시상을 대하니 마음이 흔들립니다.ㅎㅎ
덩어리속 두 자존심,ㅎㅎ
감사합니다. 권영선 시인님!!.
권영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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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갑식 시인님 이른새벽에 다녀가심에 감사드립니다.금동건 시인님 극찬에 감사드립니다.전온 시인님 좋은 주말밤 되시어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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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아름다운 시 뵙습니다.
아름답구요!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