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열려있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747회 작성일 2010-04-28 15:31

본문

                            열려있는 길

                                          이 순 섭

연필로 쓴 자리에 볼펜으로 똑같이 덮어 써본다.
일치하지 않고 음영이룬 길
눈이 덮여 미끄러지기 쉬운 이륜차에 의지한 몸
상점이 줄지어 서있어 사람이 넘나들고 차들 지나간
옆길 택해 지나간다.
정말 오랜만에 읽어낼 수 있겠는가 ‘가’ 쓸 때
연필심이 부러져 튀겨나갔다.
어렵지 않게 금방 찾아낸
떨어져 나간 것은 짧기만 하다.
연필 깎기 칼이 필요 없는 누르면 남아있어
밀려나오는 심은 연필심이 아니다.
귀가 간지러워 귓구멍 찾아가는 길은 볼 수 없고
귀지만 솜방망이에 묻어 나와
떨어져 나온 흔적 밝혀준다.
흩어진 가루 찾아 재차 방문한 끝 길
밑으로 낙하한 모아 놓아 굳어진 말의 잔치
아무 소리 없이 흩어져간다.
불쑥 내민 얼굴 먼저 눈이 가는 시선
추위 잊게 해 주려고 외출에서 들어온 실내로 안내한다.
하루를 건너뛰더라도 할 말 참고 
부러진 연필 아닌 샤프심
두 손 모아 한 손 안에 미끄러지게 주어
떨어지지 않는 손바닥으로 발밑 수평이룬 곳으로 버린다.
언젠가는 모르게 쉬어가는 멈춰선 ‘가’의 다음은
‘현란한’ 이었다.
연필 댄 자국 없는 처음 그대로 쓴 펜 자국
거친 흔적 버리고 들을 수 있는 귀 맑게 해준다.
추천5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범한  범인들은
그래서 선구자를  흠모 하는가 봅니다.
눈길을 갈때는 걸음을 똑바로 하라는
선인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이순섭 시인님,  늘, 건안 하시기를...

김영우님의 댓글

김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평화를 빕니다.!
일치 !
 이세상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하는것은 복음밖에 더 있을까? 묵상해봅니다,
이순섭 시인님의 숭고한 마음에 길을 함께 걷고자 합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열려있는 길>무심히 자나칠 수 있는 일상들을
이렇게 아름다운 시로 표현하여 주시는
이순섭 시인님 항시 공감하며 건필을 빕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9건 45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449
오이 소박이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2010-04-15 5
3448 강희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1 2010-04-19 5
3447
햇빛의 고마움 댓글+ 6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2010-04-21 5
3446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2010-04-21 5
3445
불상사 댓글+ 5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2010-04-21 5
3444
수술 댓글+ 8
김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2010-04-23 5
3443
기특한 새싹 댓글+ 5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5 2010-04-25 5
3442
낡은 구두 댓글+ 6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2010-04-26 5
3441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2010-04-27 5
3440
포옹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2010-04-27 5
열람중
열려있는 길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8 2010-04-28 5
3438 정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10-04-28 5
3437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2010-04-29 5
3436
지지 않는 꽃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2010-04-29 5
343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2010-04-30 5
3434
환영幻影 댓글+ 7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2010-05-02 5
343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2010-05-03 5
3432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10-05-05 5
3431
백두산 산행^^ 댓글+ 7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2010-05-06 5
3430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2010-05-09 5
342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2010-05-11 5
3428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9 2010-05-15 5
3427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0 2010-05-15 5
3426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2010-05-15 5
3425
엄마의 친구 댓글+ 6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2010-05-15 5
342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2010-05-16 5
3423
철쭉 옆에서 댓글+ 7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2010-05-17 5
3422
비가 눈이 되어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010-05-18 5
3421
5월 속으로 댓글+ 3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2010-05-19 5
3420 오세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2010-05-23 5
3419
산다는 것은 댓글+ 3
오세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2010-05-24 5
3418
어머니 댓글+ 2
오세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5 2010-05-24 5
3417
김장 댓글+ 2
오세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2010-05-24 5
3416
색깔 댓글+ 2
오세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2010-05-24 5
3415
호박 꽃 댓글+ 6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2 2010-05-25 5
3414
양수리 가는 길 댓글+ 5
이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9 2010-05-26 5
3413
인도의 여왕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10-05-27 5
3412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2010-05-27 5
3411
오월이 가면 댓글+ 6
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2010-05-28 5
3410
나약한 의지 댓글+ 4
김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2010-05-28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