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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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966회 작성일 2006-03-04 09:19본문
玉峰 서 봉교
빛바랜 신(神)
트럼펫 흐느낌의 계절
저녁놀에
낙엽이 뒹굴면
산들은 모두 전염병이 든다
울다 지쳐 엎어진
아이 손 떠난 풍선들이
창공을 당기고
꿈의 주검들이
나래 짓 하는 곳
그곳엔 가을이 한창이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미리 보는 가을정취 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의 주검들이/나래 짓 하는 곳 ....가을이겠지요...
아름다운 시어들이 가을 풍경을 마냥 돋보이게 하네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들이 무슨 전염병에 걸렸기에
저리도 붉은 노랑의 옷들을 입었을까요..
서봉교 선생님 미리보는 가을정취에 젖어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잉
가을이 왔나
이렇게 빨리나
가을에 묻혀 봅니다
김승기님의 댓글
김승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신은 죽었다던 어느 분이 초인이 온다는 말을 했지만, 결국은 민초가 이길 것 같아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끄러운 글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젯밤 비가 아주 많이 내렸습니다
이제 봄비라고 표현 하고 싶어요 좋은 휴일 되셔요 서 봉교드림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은 시어에 주검이 노니는 곳에 가을이 한창이다
꺼지기 직전에 찬란함이 아니겠는지요
건안하시기 바랍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녁놀에 낙엽까지..
온통 붉은 전염병이네요.
금새 지나온 것 같은 거리의 풍경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