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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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506회 작성일 2011-06-29 12:36본문
청운 / 현항석
보리 짐 둘러메고 힘겨운 고개 넘을 때
새벽을 깨우는 우렁찬 울음으로 하늘이
열렸고, 그 간지(干支) 해가 또 솟았다.
때론 더디게 걷고, 때론 빨리 뛰어온 길
발걸음 더듬고 더듬어 뒤 돌아 생각하니
나만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고 싶었소.
어찌, 비와 바람과 한설이 없었겠소 만은
어찌, 부끄러움 한 점까지 없었겠소 만은
한결같이 앞만 보면서 꿋꿋이 달려 왔소.
결코, 네 잎 글로버를 찾아 헤매지 않았고
세 잎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면서 살았소.
그렇게, 그렇게 법(法)없이 살고 싶었소.
오직 사랑하나로 내 옆을 지켜 주신 아내
그 누구보다도 자랑스러운 내 아들, 내 딸
삶의 후견인이고 부모님이셨던 큰 형수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말로 고맙습니다.
나의 가장 큰 바램과 작은 소망이 있다면
주위를 둘러보아 함께 웃으면서, 나누면서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건강하기를 빌면서
따뜻한 흙 매만지며, 노래하며 살고 싶소.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큰 형수님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형수님, 형수님! 고맙습니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너희들 아빠이고 싶다.
수진아, 수정아! 사랑한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당신과 영원히 함께 걷고 싶소.
여보, 여보! 사랑하오.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후덕하신 현항석 시인님
서로 신뢰하고 꾸려 가시는 좋은 가정이
부럽습니다
가족들 고루 사랑을 나누어 주시는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언제나 화평하고 家和萬事成하시길
빌어 드릴께요.
김철수님의 댓글
김철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살아가면서 마지막 남는 것은 가족인가 봅니다. 그 중에 젊은 날 만나서 서로 사랑하며 의지하며 지내온 부부가 제일이겠지요. 현황석 시인님의 시를 보면서 얼마 안되는 나이지만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살아갈 앞날을 생각하게 됩니다. 더욱 보람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말입니다.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시인님
늘 작은것에 감사하며
아름답게 사시는 모습에
찡한 감동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묘진님의 댓글
이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장 소중한것을 소흘히하며 살지요 늘 곁에있는 가족 늘 그렇게 살았어요
돌아보니 고마운것 뿐입니다 그마음 표현해 내기란 쉽지않지만...
언제나 행복한모습 영원하리라 믿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