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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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18회 작성일 2006-02-23 08:51본문
마루 황선춘
사십억 인구는 언제나 그랬듯 땅 한 평에 누워서 잠이 든다.
오늘도 분주히 한 평을 위해 발길 옮겨 보지만
그대 주무실 곳은 이층이던 삼층이던 한 평이다.
서로에게 양보란 없다.
땅값이 비싸던 싸던 간에
육체의 움직임 값만을 더 하고 있다.
다가오는 포탄의 위력으로도
사악하게 무장된 그대 마음도
그리고 나 역시 땅뺏기 게임을
중지 할 수 없다.
이마에 주름 잡히고
이빨 빠진 넝마주의가 되어도
오늘 이렇게 내 자리의 부족함을
탓 하고 있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황선춘 시인님...간밤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잠을 자는데 필요한 공간은[나에게 한 평 뿐이구나]말입니다. 그리고 빈여백에 들어 오니..이 작품을 보고 말았습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심보감의 지족자 빈천역락,부지족자 부귀역우란 말씀이 생각나는 군요.
만족하면 빈천해도 좋다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합니다. 즐거우신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 생물체 중에서 사람이 욕심이 가장 많은 것 같애요.
어쩌면 그 욕심이 이러한 문명을 이룬 것이지요.
그 욕심 또한 칼처럼 쓰기나름이겠지요? ^^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을 버리는 일...쉽질 않으니.....한평이면 족한것을...}
시 뵙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그 한평을 구하지 못해 그만 허공으로 날리기도 하지요...
가진자의 슬픔을 다시금 연상하다 갑니다.....의미있는 글에 감사드리면서..!!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무엇인가
가슴에 와닿습니다
의미있는글 감사합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한평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오십평 백평 되는 사람도 결국 잠잘때 아니면
돌아 갈때는 한 평인것을 - 좋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렇게 멋진 글귀들 달아주신 님들 감사 합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구 가족들 늘, 평수가 모자라서 싸움질 하고 있군요.
한평의 땅, 시 속에서 깊은 의미를 엿봅니다.
늘 ,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