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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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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47회 작성일 2006-02-23 12:09

본문

 
  2월의 대지는


겨울의 문 앞에서 대지는
가슴 깊숙이 씨앗 품고서
날카로운 북풍의 칼날 막으며
스스로 다지고 다지더니
겨우내 품은 씨앗들 탄생 도우려
보드라운 스펀지처럼
스스로 몸을 일구더라

2월의 대지위에서 겨울은
가는 듯 아니 가는 듯 가버리고
오는 듯 아니 오는 듯 봄은
살그머니 다가와 앉았구나

성급한 버들강아지 솜털 가슴 드러내고
바람이 들려주는 봄 소식에 빠져 있으매
춥다고 웅크리고 있는 내가
한순간 부끄럽더라

2월의 대지는
이제 막
해산을 시작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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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윤해자 시인님!
오는 봄과 함께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건안하시고 좋은 글 많이 창출해 선보여 주시길 고대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윤해자시인님
그렇군요
2 월의 대지가 해산을 하는군요
주신글 감사합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요.  대지는  모든 생명체의  어머니이죠. 그 몸도  마음도...
 윤 시인님,  좋은 詩  반가웠습니다.  건필하십시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대지의 새싹들이 꿈틀거리고 있노라
저리도 시끄러운가봐요
문우님 전 잘 지내고 있답니다,
문우님도 잘 지내고 있지요?
감기들지 말구 늘 밝은 모습으로 보아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2월의 대지는 희망이네요.
희망을 노래하고 계시네요.
요즈음은, 옥동자보다 예쁜 공주님이 대접받는다는데,
2월의 대지는 예쁜 공주님을 낳으시길 바랍니다.
잘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늘, 좋은 시 믾이 창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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