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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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959회 작성일 2006-02-21 18:46본문
* 김 상우
아이가 자전거를 탄다
비틀비틀 쿠당탕 넘어진다
무릎에서 피가 난다
피를 본 아이는 황소울음 터뜨리고
아버지는 묵묵히 지키고만 섰다
울지마라 아이야
사노라면
비틀비틀 쿠당탕 넘어질 날들
얼마나 얼마나 많을지 아니?
어서 일어나 울음 뚝 하렴
아픔이든 서러움이든
혹은 그것이
생가슴 도려내는 검붉은 사랑이든
보이는 데서 소리내어 울지 말거라
때 되면 아이야
어깨 흔들리지 않고
가슴으로만 우는 법을 배우렴
두 손 꽉 깍지 끼고
뜨거운 속울음 삼키는 법도 배워 두렴
아이가 다시 일어나 자전거를 탄다
아버지가 양 손 다 놓은 줄도 모르고
비틀비틀 흔들흔들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단다 아이야,
오늘처럼 조금씩
흔들리고 상처 받아도 이기며 사는 것이
우리 인생이란다
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이란것 ,,
아이가 걸음마를 배워
한발 두발 걷기시작해서
지금의 내 자리 내가 돼있습니다,,
나 아이적 부터 넘어지고 고꾸라지고 했어도
잘자라고 잘 놀고 행복을 꿈꾸며 여 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뒤 돌아보면 삶의 무개에못이겨 허우적대는 이 자리의 현실은
아마도 나 자신의 무개가 더 무거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뒤 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글에
내 자신의 길은 어디인지 앞을 바라보게 됩니다,
,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넘어져도 일어나야 하는 오뚜기 인생, 오래 참는 자에게 승리는 돌아간다는 진리를 음미해야 하겠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에는 세발자전거이지요.....이제 성숙해지만 혼자 활주할 수 있는
나만의 자전거로 기나긴 인생의 행로를 헤쳐나가야 하겠지요.....
인생의 철학이 담긴글...깊이 새기고 갑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전거로 보는 인생,
그렇게 배우고 아픔을 이겨나가는 것이라 하겠지요.
좋으신 가르침이십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어져도 넘어져도 또 일어 설수 있는것은 인생인것 같습니다.
짧은 세월의 강을 지나가는 인생이지만 시인님의 가르침에
한동안 머물렀다 갑니다.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 갑식 시인님, 백 원기 시인님, 김 석범 시인님
이 선형 시인님, 황 선춘 시인님.
흔들리고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내 가족, 내 이웃에게 전해 줄
제대로 된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 생각났으면 좋겠습니다.
내내 강건하소서.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좋은 시 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우리에게도...
김 시인님, 뵌지가 언제더라
오랜만 이네요. 늘 건필하시고 건안하소서
김상우님의 댓글
김상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한결같으신 홍 갑선 시인님, 반갑습니다.
만나뵙고 소줏잔 한번 쨍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강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