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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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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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233회
작성일 2011-06-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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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영혼
귀암 탁여송
화단에 길게 드리운
빠알간 꽃송이
애교의 화신이런가?
초신자의 사랑이련가?
담벼락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 장미
바벨탑을 쌓으려는가?
우리의 모습이런가?
갖은 고통에 신음하며
실신한 강단위의 죄 없는 꽃
예수마냥 끌려와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있는가?
이 화려한 주검 앞에
겹겹이 포개어 쌓아둔
주님의 향기
나의 영혼으로 다가온다.
누가 꽃의 죽음을 환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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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변정임님의 댓글
변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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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 향기 오래오래 우리 곁에 머무르게 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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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장미꽃잎 하나하나에 쌓여 있는 절대자의 향기에
머물러 의미를 아는지 모르는지 환호하는 사람들의
바쁜 셧터소리가 그 소리가 들리는 유월입니다.
